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제30차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수도권 5개 및 지방 33개 등 총 38개 지역을 선정했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이들 지역은 예고기간을 거쳐 오는 5일부터 미분양관리지역이 된다.

이번 발표에는 경기 이천시, 부산 영도구·부산진구, 대전 유성구가 새로 추가됐다. 최근 3개월간 전월 대비 미분양 가구 수가 50% 이상 증가한 달이 있는 지역이다. 지난해 6월부터 미분양 물량이 지속해서 감소한 전북 전주시는 모니터링 기간을 거쳐 이번에 관리지역에서 제외됐다.

올해 1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관리지역의 미분양 주택은 총 4만1565가구다. 전국 미분양 주택 총 5만9162가구 중 약 70%를 차지한다. 미분양관리지역은 △미분양 증가 △미분양 해소 저조 △미분양 우려 △모니터링 필요 지역 등을 기준으로 선정한다. 모니터링 기간은 미분양관리지역 지정 요건 해제 후 6개월이다.

미분양관리지역에서 주택을 공급할 목적으로 사업용지를 매입하려면 HUG의 분양보증 예비심사를 거쳐야 한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