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떠난 멜리아호텔, 철통 보안 속 흔적 지우기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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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오후 2시께 김 위원장과 북측 수행단이 베트남에 있는 동안 사용한 17∼22층은 청소 및 정리 작업이 한창이었다.
특히 김 위원장이 머물고 실무팀과 회의 등을 한 것으로 알려진 21∼22층은 여전히 접근이 불가능했고 북측 경호팀 일부가 남아 21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곳곳을 지키고 있었다.
해당 호텔에 투숙 중인 취재진이 계단을 통해 21층으로 접근하려 하자 보초를 서고 있던 경호원이 "내려가라"며 즉각 제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호텔 측은 북측 인력이 완전히 빠져나갈 때까지 로비에 설치한 보안검색대도 운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이 이토록 꼼꼼하게 뒷정리를 하는 것은 최고 지도자뿐 아니라 대미협상 등과 관련한 어떠한 정보도 외부에 노출하지 않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