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니르말라 시타라만 인도 국방장관이 2일(현지시간) 전화통화를 하고 양국 국방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타스 통신이 자국 국방부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날 통화는 최근 인도와 파키스탄 간 교전으로 양국 사이에 긴장이 여전한 가운데 이뤄졌다.

보도에 따르면 쇼이구 장관은 통화에서 지난달 14일 인도령 카슈미르(잠무-카슈미르주)에서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로 인도 군인들이 숨진 데 대해 위로의 뜻을 전했다.

이와 관련 양국 장관은 테러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상호 협력을 강화해야 하는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또 양국의 군사 기술 분야 협력 문제도 논의했다.

앞서 지난달 14일 인도령 잠무-카슈미르주에서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로 인도 군인 45명이 숨졌다.

이에 인도는 파키스탄을 배후로 지목하고 지난달 26일 전투기를 동원해 사실상의 국경인 통제선(LoC)을 넘어 파키스탄 지역을 공습했다.

이튿날에는 양국 전투기가 공중전을 벌였고 양국은 각각 상대 전투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파키스탄군은 공중전 과정에서 격추된 인도 전투기 조종사를 사로잡았다가 1일 본국으로 송환하면서 일단 양국 간에 화해 분위기가 조성됐으나 접경지대에서는 여전히 포격전이 계속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