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이자 내리기부터 자산분석까지…앱에서 '뚝딱'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핀테크+아이디어 결합…똑똑한 자산관리 앱 봇물
'알다' 금리인하요구권 신청 여부 은행 방문 안 해도 확인 가능
'뱅크샐러드' 한번만 인증하면 全금융사 보유자산 한눈에
'브로콜리' 소비내역 그래프 제공 월별 카드 청구금액 등 알 수 있어
'알다' 금리인하요구권 신청 여부 은행 방문 안 해도 확인 가능
'뱅크샐러드' 한번만 인증하면 全금융사 보유자산 한눈에
'브로콜리' 소비내역 그래프 제공 월별 카드 청구금액 등 알 수 있어
핀테크(금융기술)와 아이디어를 앞세운 자산관리 앱(응용프로그램)의 기능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보유 은행 계좌와 카드, 보험 등 금융거래 내역을 한눈에 보는 것은 기본이다. 금융거래 성향을 분석해 맞춤형 상품을 추천해주는가 하면 대출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지도 알아봐 준다.
금융생활 혜택·권리 찾아줘
핀테크 업체인 팀윙크가 운영하는 종합자산관리 앱 ‘알다’는 지난 1월 금리인하요구권 신청 가능 여부를 판단해주는 ‘이자내리기’ 서비스를 출시했다. 금리인하요구권은 신용등급 상승, 연소득 증가, 승진 등 일정 요건을 갖추면 차주가 금융회사에 이자를 줄여달라고 할 수 있는 권리다.
알다는 금융감독원이 1월부터 비대면으로 금리인하요구권을 신청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한 것을 계기로 관련 서비스를 앱에 적용했다. 그동안은 대면으로 각 금융사 창구를 방문해 신청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신청해야 했다. 알다에서는 해당 메뉴를 누르면 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지 알려준다.
알다는 지난해 신용점수를 올리는 데 가이드 역할을 해주는 ‘신용올리기’ 서비스로 주목받기도 했다. 알다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몰라서 놓치고 있던 금융 혜택이나 권리를 찾아주는 틈새시장을 발굴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금융생활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중은행, 핀테크 업체와 협력 확대
또 다른 핀테크 업체인 레이니스트의 ‘뱅크샐러드’와 데일리금융그룹이 운영하는 ‘브로콜리’는 자산 현황 및 소비 패턴 파악에 특화된 앱이다. 뱅크샐러드는 지난달 누적 다운로드 수 350만 건, 가입자 수 300만 명을 기록했다. 2017년 출시 이후 이용자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이 앱에선 공인인증서 인증을 통해 한 번만 연동하면 자신이 이용하는 은행 카드 보험 증권 등 모든 금융사의 정보를 불러와 보유자산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수입과 지출을 주·월간 단위로 분석해주는 금융 리포트를 제공하고, 과소비가 있을 땐 메시지도 보내준다.
브로콜리 역시 자산, 소비 내역을 그래프로 한눈에 보여준다. 이용하고 있는 모든 금융사 정보를 한 번에 불러와 자산 현황부터 소비 패턴, 대출 규모와 월별 카드 청구금액 등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금융계에선 이들 앱이 ‘개인 금융비서’를 콘셉트로 금융시장 한 축에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는다. 금융계 관계자는 “핀테크를 앞세운 각종 자산관리 앱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비대면으로 가능한 서비스 영역도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핀테크 업체가 금융계에서 차지하는 입지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금융사들이 핀테크 업체와의 협력에 공을 들이고 있어서다. 우리은행이 1월 무인환전 서비스에 특화된 핀테크 업체인 벨소프트와 업무협약을 맺은 게 주요 사례다. 농협은행도 ‘NH핀테크 혁신센터’를 통해 핀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 및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경남은행은 올 1월 팀윙크와 혁신금융 서비스 추진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들은 핀테크를 활용한 금융상품, 서비스를 개발 및 제공하는 데 머리를 맞댈 계획이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금융생활 혜택·권리 찾아줘
핀테크 업체인 팀윙크가 운영하는 종합자산관리 앱 ‘알다’는 지난 1월 금리인하요구권 신청 가능 여부를 판단해주는 ‘이자내리기’ 서비스를 출시했다. 금리인하요구권은 신용등급 상승, 연소득 증가, 승진 등 일정 요건을 갖추면 차주가 금융회사에 이자를 줄여달라고 할 수 있는 권리다.
알다는 금융감독원이 1월부터 비대면으로 금리인하요구권을 신청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한 것을 계기로 관련 서비스를 앱에 적용했다. 그동안은 대면으로 각 금융사 창구를 방문해 신청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신청해야 했다. 알다에서는 해당 메뉴를 누르면 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지 알려준다.
알다는 지난해 신용점수를 올리는 데 가이드 역할을 해주는 ‘신용올리기’ 서비스로 주목받기도 했다. 알다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몰라서 놓치고 있던 금융 혜택이나 권리를 찾아주는 틈새시장을 발굴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금융생활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중은행, 핀테크 업체와 협력 확대
또 다른 핀테크 업체인 레이니스트의 ‘뱅크샐러드’와 데일리금융그룹이 운영하는 ‘브로콜리’는 자산 현황 및 소비 패턴 파악에 특화된 앱이다. 뱅크샐러드는 지난달 누적 다운로드 수 350만 건, 가입자 수 300만 명을 기록했다. 2017년 출시 이후 이용자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이 앱에선 공인인증서 인증을 통해 한 번만 연동하면 자신이 이용하는 은행 카드 보험 증권 등 모든 금융사의 정보를 불러와 보유자산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수입과 지출을 주·월간 단위로 분석해주는 금융 리포트를 제공하고, 과소비가 있을 땐 메시지도 보내준다.
브로콜리 역시 자산, 소비 내역을 그래프로 한눈에 보여준다. 이용하고 있는 모든 금융사 정보를 한 번에 불러와 자산 현황부터 소비 패턴, 대출 규모와 월별 카드 청구금액 등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금융계에선 이들 앱이 ‘개인 금융비서’를 콘셉트로 금융시장 한 축에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는다. 금융계 관계자는 “핀테크를 앞세운 각종 자산관리 앱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비대면으로 가능한 서비스 영역도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핀테크 업체가 금융계에서 차지하는 입지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금융사들이 핀테크 업체와의 협력에 공을 들이고 있어서다. 우리은행이 1월 무인환전 서비스에 특화된 핀테크 업체인 벨소프트와 업무협약을 맺은 게 주요 사례다. 농협은행도 ‘NH핀테크 혁신센터’를 통해 핀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 및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경남은행은 올 1월 팀윙크와 혁신금융 서비스 추진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들은 핀테크를 활용한 금융상품, 서비스를 개발 및 제공하는 데 머리를 맞댈 계획이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