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위메프 특가경쟁 '점입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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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 제주 항공권 9900원에
티몬, 990원으로 맞받아
티몬, 990원으로 맞받아
e커머스(전자상거래) 업체 간 ‘특가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제주도 편도 항공권을 위메프가 9900원에 내놓자, 티몬이 곧바로 990원으로 낮춰 맞대응에 나섰다. 이 같은 경쟁이 소비자의 관심을 끌기 위한 ‘미끼 상품 경쟁’이란 지적도 나온다.
티몬은 4일 밤 12시부터 제주도행 티웨이항공 편도 항공권 80개를 990원에 판매한다(사진)고 3일 발표했다. 김포공항에서 출발해 제주공항으로 가는 이 항공권에는 유류세와 공항세 7300원도 포함돼 있다. 티몬은 또 이날 오후 5시부터 SK렌터카 24시간 이용권 500개를 5900원에 판매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쌀 3㎏(100개)을 5900원에, 제주 농협 하우스귤 3㎏을 2900원에, 폴로키즈 티셔츠(100장)를 4900원에 시간대별로 선보인다. 이날 오후 6시부터는 LG전자 싸이킹 청소기를 온라인 최저가 대비 절반 수준인 18만8000원에 내놓고, CJ제일제당 햇반 12개짜리는 3900원에 판매한다.
이에 앞서 위메프는 3일 밤 12시부터 ‘위메프 33데이’란 행사를 열었다. 제주도 편도 항공권을 9900원에 내놓은 것을 비롯해 크록스 슈즈 33원, 화장품 AHC 베스트 25종 6333원, 신영 와코루 여성속옷 6333원, 더 액션 벨크로 스니커즈를 8333원 등에 판매했다.
위메프는 3월 3일처럼 매월 달과 날이 겹치는 날에 대대적인 특가 행사를 2016년부터 하는 중이다. 특가 마케팅의 자리를 잡아 가면서 위메프는 지난달 월별 거래액으론 역대 최대인 5500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43.3% 증가한 것이다.
e커머스의 특가 마케팅 경쟁에 대한 부정적 시각도 일부 있다. 특가 상품 대부분이 개수를 한정해 놓고 하는 것이어서 실제 구매하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청와대 민원게시판에는 e커머스 업체의 특가 마케팅 때 구매를 못한 일부 소비자가 항의하는 글을 여럿 올려놨다. “미끼 상품을 걸어 놓고 유인한 뒤 다른 상품을 사게 하려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e커머스 업체들은 “특가 행사는 과거 오프라인 대형 유통업체들도 했던 것이며, 소비자들에게 혜택을 주는 것이므로 문제될 것이 없다”는 주장이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티몬은 4일 밤 12시부터 제주도행 티웨이항공 편도 항공권 80개를 990원에 판매한다(사진)고 3일 발표했다. 김포공항에서 출발해 제주공항으로 가는 이 항공권에는 유류세와 공항세 7300원도 포함돼 있다. 티몬은 또 이날 오후 5시부터 SK렌터카 24시간 이용권 500개를 5900원에 판매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쌀 3㎏(100개)을 5900원에, 제주 농협 하우스귤 3㎏을 2900원에, 폴로키즈 티셔츠(100장)를 4900원에 시간대별로 선보인다. 이날 오후 6시부터는 LG전자 싸이킹 청소기를 온라인 최저가 대비 절반 수준인 18만8000원에 내놓고, CJ제일제당 햇반 12개짜리는 3900원에 판매한다.
이에 앞서 위메프는 3일 밤 12시부터 ‘위메프 33데이’란 행사를 열었다. 제주도 편도 항공권을 9900원에 내놓은 것을 비롯해 크록스 슈즈 33원, 화장품 AHC 베스트 25종 6333원, 신영 와코루 여성속옷 6333원, 더 액션 벨크로 스니커즈를 8333원 등에 판매했다.
위메프는 3월 3일처럼 매월 달과 날이 겹치는 날에 대대적인 특가 행사를 2016년부터 하는 중이다. 특가 마케팅의 자리를 잡아 가면서 위메프는 지난달 월별 거래액으론 역대 최대인 5500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43.3% 증가한 것이다.
e커머스의 특가 마케팅 경쟁에 대한 부정적 시각도 일부 있다. 특가 상품 대부분이 개수를 한정해 놓고 하는 것이어서 실제 구매하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청와대 민원게시판에는 e커머스 업체의 특가 마케팅 때 구매를 못한 일부 소비자가 항의하는 글을 여럿 올려놨다. “미끼 상품을 걸어 놓고 유인한 뒤 다른 상품을 사게 하려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e커머스 업체들은 “특가 행사는 과거 오프라인 대형 유통업체들도 했던 것이며, 소비자들에게 혜택을 주는 것이므로 문제될 것이 없다”는 주장이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