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LG·롯데 '공개채용'…현대車는 '수시공채' 처음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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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상반기 취업 가이드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 지원 전략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 지원 전략
현대자동차가 지난 2월 ‘수시 공채’를 선언했지만, 아직까지 다른 기업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 삼성을 비롯한 주요 그룹사들은 지난해처럼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여전히 진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의 경우 지난해부터 상시채용과 공채를 병행해왔기 때문에 구직자들의 혼란이 덜 할 수 있다”며 “하지만 다른 대기업들이 갑자기 공채를 폐지하면 채용시장에 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 만큼 조심스럽게 대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 19일·SK 15일’ 지원서 마감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그룹사들은 19일까지 대졸 신입공채(3급) 입사지원서를 받는다. 삼성전자, 삼성전기 등 전자 계열사 5곳은 11일부터 공채를 시작한다. 삼성생명 삼성증권 등 금융 계열사는 12일부터, 나머지 기타 계열사는 13일부터 원서를 받을 예정이다.
삼성은 2017년 초 미래전략실 해체 이후 그룹 주도 공채에서 계열사 공채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입사 필기시험인 삼성직무적성검사(GSAT)에서 상식영역을 없애면서 이공계 구직자의 부담을 줄였다. 상반기 GSAT는 4월 21일 시행한다.
현대·기아차는 수시 공채를 통해 신입·경력직을 모집 중이다. 지난달부터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20개 직무의 채용공고를 올렸다. 대규모 현대차 인·적성검사(HMAT)는 폐지하지만, 각 모집 부서에 따라 HMAT도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구성모 현대차 인사운영팀 과장은 “지금까지는 서류 전형이 끝난 뒤 합격자에 한해 하루에 수만 명이 같은 시험을 치르는 형태로 진행해왔지만, 앞으로는 직무별로 필요한 경우 면접날 소규모로 치러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HMAT에서 인성검사를 강화한 만큼 바뀐 채용 과정에서도 인성검사는 지속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현대모비스도 연구개발직은 수시공채를 통해 뽑는다.
SK는 15일까지 입사 원서를 받는다. SK 채용은 ‘서류전형-필기전형(SKCT)-면접전형’ 순이다. SK는 2015년부터 입사지원서에 지원자의 사진을 포함해 외국어 성적, 정보기술(IT) 활용능력, 해외경험, 수상 경력 등 스펙과 관련된 항목을 모두 삭제했다. 올해도 예년과 동일하게 입사지원서에 ‘무(無)스펙’을 적용할 방침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필기시험 SKCT에서 한국사 과목을 없앴다.
LG는 계열사별로 채용공고를 올린다. 지난달 27일부터 입사지원을 받는 LG화학이 계열사 중 스타트를 끊었다. LG는 최대 3개 계열사까지 지원할 수 있다. 복수의 기업에 서류전형이 통과되면 LG 인·적성검사는 한 번만 시험을 치르면 된다.
KT 300명 선발…CJ는 20일 공채 마감
롯데는 14일부터 대졸 신입 공채를 시작한다. 롯데는 올해 신입 공채에서도 인공지능(AI) 서류전형을 진행한다. 서류전형에 도입된 AI 평가 시스템은 인재상에 대한 부합도와 직무 적합도 등을 판단하는 역할을 한다. 지원자가 제출한 자기소개서를 각 계열사에서 업무 성취도가 탁월한 인재에서 공통으로 나타나는 자질과 비교 분석하는 방식이다.
KT는 5G(5세대) 통신 인재 300명을 뽑는다. 채용규모를 작년보다 20% 늘렸다. 전체 채용인원 중 20% 이상을 지역에 연고를 둔 우수 인재로 선발하는 ‘지역쿼터제’도 시행한다. 블라인드 채용인 ‘KT 스타오디션’은 오는 9일 서울 광화문 KT이스트 사옥에서 진행된다. 오디션 통과자가 공채 지원 땐 서류전형을 면제해 주고 있다.
포스코도 3~4월 중 채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계열별(인문·이공계) 채용을 통해 전공에 상관없이 지원이 가능토록 했다. 서류전형에서 직무에세이를 작성하고 면접에서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의 직무적합성 평가면접을 본다.
한화는 계열사별로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2013년부터 인·적성검사를 폐지한 후 면접을 강화하는 분위기다. 한화갤러리아는 8주 인턴십, 한화생명은 1박2일 면접, 한화손해보험은 1주일 심층면접, 한화 호텔&리조트는 인턴실습을 면접에 포함해 총 6주간 실습면접을 통해 선발하고 있다.
CJ는 20일까지 공채를 진행한다. CJ는 지난해 하반기 공채부터 AI 챗봇 ‘CJ지원자 도우미’를 통해 지원자들의 궁금증에 답을 해주고 있다. 블라인드 채용방식인 ‘리스펙트 전형’도 CJ제일제당, CJENM 등 계열사에서 지속된다.
이진호/김예나 잡앤조이 기자 jinho2323@hankyung.com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그룹사들은 19일까지 대졸 신입공채(3급) 입사지원서를 받는다. 삼성전자, 삼성전기 등 전자 계열사 5곳은 11일부터 공채를 시작한다. 삼성생명 삼성증권 등 금융 계열사는 12일부터, 나머지 기타 계열사는 13일부터 원서를 받을 예정이다.
삼성은 2017년 초 미래전략실 해체 이후 그룹 주도 공채에서 계열사 공채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입사 필기시험인 삼성직무적성검사(GSAT)에서 상식영역을 없애면서 이공계 구직자의 부담을 줄였다. 상반기 GSAT는 4월 21일 시행한다.
현대·기아차는 수시 공채를 통해 신입·경력직을 모집 중이다. 지난달부터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20개 직무의 채용공고를 올렸다. 대규모 현대차 인·적성검사(HMAT)는 폐지하지만, 각 모집 부서에 따라 HMAT도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구성모 현대차 인사운영팀 과장은 “지금까지는 서류 전형이 끝난 뒤 합격자에 한해 하루에 수만 명이 같은 시험을 치르는 형태로 진행해왔지만, 앞으로는 직무별로 필요한 경우 면접날 소규모로 치러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HMAT에서 인성검사를 강화한 만큼 바뀐 채용 과정에서도 인성검사는 지속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현대모비스도 연구개발직은 수시공채를 통해 뽑는다.
SK는 15일까지 입사 원서를 받는다. SK 채용은 ‘서류전형-필기전형(SKCT)-면접전형’ 순이다. SK는 2015년부터 입사지원서에 지원자의 사진을 포함해 외국어 성적, 정보기술(IT) 활용능력, 해외경험, 수상 경력 등 스펙과 관련된 항목을 모두 삭제했다. 올해도 예년과 동일하게 입사지원서에 ‘무(無)스펙’을 적용할 방침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필기시험 SKCT에서 한국사 과목을 없앴다.
LG는 계열사별로 채용공고를 올린다. 지난달 27일부터 입사지원을 받는 LG화학이 계열사 중 스타트를 끊었다. LG는 최대 3개 계열사까지 지원할 수 있다. 복수의 기업에 서류전형이 통과되면 LG 인·적성검사는 한 번만 시험을 치르면 된다.
KT 300명 선발…CJ는 20일 공채 마감
롯데는 14일부터 대졸 신입 공채를 시작한다. 롯데는 올해 신입 공채에서도 인공지능(AI) 서류전형을 진행한다. 서류전형에 도입된 AI 평가 시스템은 인재상에 대한 부합도와 직무 적합도 등을 판단하는 역할을 한다. 지원자가 제출한 자기소개서를 각 계열사에서 업무 성취도가 탁월한 인재에서 공통으로 나타나는 자질과 비교 분석하는 방식이다.
KT는 5G(5세대) 통신 인재 300명을 뽑는다. 채용규모를 작년보다 20% 늘렸다. 전체 채용인원 중 20% 이상을 지역에 연고를 둔 우수 인재로 선발하는 ‘지역쿼터제’도 시행한다. 블라인드 채용인 ‘KT 스타오디션’은 오는 9일 서울 광화문 KT이스트 사옥에서 진행된다. 오디션 통과자가 공채 지원 땐 서류전형을 면제해 주고 있다.
포스코도 3~4월 중 채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계열별(인문·이공계) 채용을 통해 전공에 상관없이 지원이 가능토록 했다. 서류전형에서 직무에세이를 작성하고 면접에서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의 직무적합성 평가면접을 본다.
한화는 계열사별로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2013년부터 인·적성검사를 폐지한 후 면접을 강화하는 분위기다. 한화갤러리아는 8주 인턴십, 한화생명은 1박2일 면접, 한화손해보험은 1주일 심층면접, 한화 호텔&리조트는 인턴실습을 면접에 포함해 총 6주간 실습면접을 통해 선발하고 있다.
CJ는 20일까지 공채를 진행한다. CJ는 지난해 하반기 공채부터 AI 챗봇 ‘CJ지원자 도우미’를 통해 지원자들의 궁금증에 답을 해주고 있다. 블라인드 채용방식인 ‘리스펙트 전형’도 CJ제일제당, CJENM 등 계열사에서 지속된다.
이진호/김예나 잡앤조이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