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인천 내 사립유치원 총 227곳 가운데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으로 개학을 연기하겠다는 뜻을 밝힌 곳은 연수구 모 유치원 1곳으로 집계됐다.
당초 전날까지 남동구 한 유치원이 개학을 연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가 이날 오전 교육청 전수조사에서 철회했다.
아무런 응답도 하지 않은 유치원은 전날 기준 29곳에서 이날 오전 기준 20곳으로 9곳(31%) 줄었다.
원래 이날 개학 예정이었던 유치원은 136곳이다.
개학 연기 의사를 밝힌 유치원은 통학 차량을 운영하지 않는 대신 자체 돌봄서비스는 제공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이날 오전 7시부터 관할 교육지원청 관계자 1명,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1명을 모든 유치원에 파견해 개학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전날 수도권 지역 교육감 기자회견에서 밝힌 대로 개학을 연기한 유치원에는 시정명령을 내린 뒤 5일에도 유치원 문을 열지 않으면 바로 형사고발할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돌봄 대란'을 우려해 우선 공립 단설유치원, 초등학교 병설유치원, 유아교육진흥원, 인근 사립유치원 등 총 25곳을 돌봄 거점 유치원으로 지정한 상태다.
이들 유치원에서는 만3∼5세 유아 총 543명을 수용할 수 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개학 연기로 인해 유아를 돌보기 어려운 가정은 이날 오전까지 시교육청에 돌봄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