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열차, 북경 안 거치고 평양 직행…"시진핑 만남 불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태운 열차가 베이징(북경)을 거치지 않고 최단 노선으로 평양으로 가고 있다.
4일 철도 소식통들에 따르면 지난 2일 베트남에서 출발한 김정은 전용 열차는 이날 오전 7시께(현지시간) 톈진을 통과한 뒤 북한으로 직행하는 탕산으로 가고 있다.
한 소식통은 "아침 일찍 톈진 시내가 통제됐다가 갑자기 풀렸다"면서 "김 위원장의 전용 열차가 지나쳐 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열차는 앞서 핑샹, 난닝, 창사, 우한, 정저우를 통과해 북상하며 베트남을 방문할 때와 똑같은 노선을 택한 바 있다. 열차는 산해관을 지나 선양, 단둥을 통해 이날 저녁 늦게 압록강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 위원장이 베이징을 들르지 않게 됨에 따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만남은 불발됐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성과 없이 끝난 데 대한 북한 지도부 내부의 평가와 대응 방향 논의가 우선 있어야 한다는 점, 중국 지도부가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로 분주하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4일 철도 소식통들에 따르면 지난 2일 베트남에서 출발한 김정은 전용 열차는 이날 오전 7시께(현지시간) 톈진을 통과한 뒤 북한으로 직행하는 탕산으로 가고 있다.
한 소식통은 "아침 일찍 톈진 시내가 통제됐다가 갑자기 풀렸다"면서 "김 위원장의 전용 열차가 지나쳐 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열차는 앞서 핑샹, 난닝, 창사, 우한, 정저우를 통과해 북상하며 베트남을 방문할 때와 똑같은 노선을 택한 바 있다. 열차는 산해관을 지나 선양, 단둥을 통해 이날 저녁 늦게 압록강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 위원장이 베이징을 들르지 않게 됨에 따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만남은 불발됐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성과 없이 끝난 데 대한 북한 지도부 내부의 평가와 대응 방향 논의가 우선 있어야 한다는 점, 중국 지도부가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로 분주하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