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총 '무기한 개학연기'…"아이를 볼모로 잡고 교육비만 인출" 학부모들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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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인 새학기 개학일인 4일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유치원 3법' 등 철회를 요구하며 '개학 연기 투쟁'에 나선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4일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의 개학 연기는 불법”이라면서 “지금이라도 즉각적으로 철회해달라”고 말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아이들을 볼모로 잡는 행위”라면서 엄정 대처를 예고했다.
유 장관은 “오늘은 전국에서 새로운 학년이 시작되는 첫날로, 새 학년의 설레는 마음으로 입학과 개학을 맞이해야 하지만 부모님들을 걱정하게 만들어 송구하다는 말씀부터 드리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유 장관은 “일부 사립유치원의 개학연기는 아이들의 학습권을 침해하는 행위”라며 “명백하게 불법적인 행동에 대해 지금이라도 철회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행스러운 것은 개학연기에 참여하는 유치원 숫자가 조금씩 줄고 자체 돌봄을 하겠다는 유치원이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정부는 우리 아이들의 학습권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고 부모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 관계 기관들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도교육청이 전날 오후 10시 기준으로 발표한 개학 연기 사립유치원 현황 자료를 보면 도내 1031개 유치원 중 개학일을 연기한 유치원은 77곳이다. 정부는 개원하지 않은 유치원 유아들을 위해 긴급돌봄체계를 가동해 미리 신청한 아이들을 대상으로 지역별 공립 단설 유치원을 중심으로 수용하고 수요가 많은 곳은 초등학교 병설유치원·돌봄교실, 국공립어린이집도 동원한다고 밝혔다.
한유총의 무기한 개학 연기 방침에 학부모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학부모들은 "애들 볼모로 개학 연기 유치원들은 법대로 강력 처벌하라. 절대 타협 대상이 아니다. 대다수의 국민은 교육부의 방침을 적극 지지한다", "개인사업자이기 전에 교육기관이며 혈세를 지원받는다. 애초에 돈벌이 수단으로사업을 하려했으면 사업을 해야지 무슨 유치원을 하나", "아이들을 인질로 파업을 하다니", "개학도 연기하면서 뻔뻔하게 3월1일자로 교육비는 칼같이 출금해 갔다"라고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4일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의 개학 연기는 불법”이라면서 “지금이라도 즉각적으로 철회해달라”고 말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아이들을 볼모로 잡는 행위”라면서 엄정 대처를 예고했다.
유 장관은 “오늘은 전국에서 새로운 학년이 시작되는 첫날로, 새 학년의 설레는 마음으로 입학과 개학을 맞이해야 하지만 부모님들을 걱정하게 만들어 송구하다는 말씀부터 드리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유 장관은 “일부 사립유치원의 개학연기는 아이들의 학습권을 침해하는 행위”라며 “명백하게 불법적인 행동에 대해 지금이라도 철회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행스러운 것은 개학연기에 참여하는 유치원 숫자가 조금씩 줄고 자체 돌봄을 하겠다는 유치원이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정부는 우리 아이들의 학습권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고 부모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 관계 기관들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도교육청이 전날 오후 10시 기준으로 발표한 개학 연기 사립유치원 현황 자료를 보면 도내 1031개 유치원 중 개학일을 연기한 유치원은 77곳이다. 정부는 개원하지 않은 유치원 유아들을 위해 긴급돌봄체계를 가동해 미리 신청한 아이들을 대상으로 지역별 공립 단설 유치원을 중심으로 수용하고 수요가 많은 곳은 초등학교 병설유치원·돌봄교실, 국공립어린이집도 동원한다고 밝혔다.
한유총의 무기한 개학 연기 방침에 학부모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학부모들은 "애들 볼모로 개학 연기 유치원들은 법대로 강력 처벌하라. 절대 타협 대상이 아니다. 대다수의 국민은 교육부의 방침을 적극 지지한다", "개인사업자이기 전에 교육기관이며 혈세를 지원받는다. 애초에 돈벌이 수단으로사업을 하려했으면 사업을 해야지 무슨 유치원을 하나", "아이들을 인질로 파업을 하다니", "개학도 연기하면서 뻔뻔하게 3월1일자로 교육비는 칼같이 출금해 갔다"라고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