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5당 대표 "국회 정상화 다행…민생입법에 최선"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文의장 주재 '초월회'…黃, 첫 참석 "첫사랑 열정으로 임하겠다"
바른미래·평화·정의 "선거제개혁 결단하라" 한국당 압박 여야 5당 대표는 4일 국회에서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 이날 오전 각 당 원내지도부가 국회 정상화에 합의한 데 대해 나란히 환영입장을 밝혔다.
문 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자유한국당 황교안, 바른미래당 손학규·민주평화당 정동영·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초월회' 모임을 갖고 오찬을 함께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오전에 한국당의 등원 결정 소식을 들었는데 대단히 잘한 일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국회에서 여러 가지 민생입법을 잘 다뤄 좋은 결과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특히 이날 초월회에 처음 참석한 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향해 "3·1절 기념식 때도 보고, 자주 보게 되니 소통이 시작된 것 같다"며 "앞으로 당을 잘 이끌어 생산적 정치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달라"고 했다.
그는 지난주 '하노이 담판 결렬'에 대해선 "역시 우리 예상처럼 북미관계가 간단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실감했다"며 "그만큼 한미관계와 남북대화가 굉장히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오랜 공백기를 가진 국회가 다시 열리게 된 것은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며 "민생경제를 챙기고 국민에게 필요한 입법을 해나가는 생산적인 국회가 됐으면 좋겠다. 한국당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한국당에 들어와서 문득 떠오른 단어가 첫사랑이었다. 처음 아내를 만나 사랑할 때의 마음이 들었다"며 "첫사랑의 열정으로 나라와 사회를 바꾸고 국민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여야 간 충분한 협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거나 불통정치를 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각 당에도 그렇게 해달라는 당부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다행히 오늘 원내지도부 간 합의로 국회가 열릴 것 같다"면서도 "그간 국민의 원성이 아주 컸던 게 사실이다.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참 반성할 게 많다"고 했다.
손 대표는 특히 황 대표에게는 "당 대표에 취임했으니 이제 국민 절반 이상이 찬성하는 선거제개혁과 관련해 당내에서 적극적으로 결론을 내려달라"고 당부했다.
평화당 정동영 대표도 "이번 주가 지나가면 선거제개혁은 사실상 물 건너간다"며 "황 대표가 왔으니 한국당은 오는 10일까지는 자체 결론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어 "만시지탄이지만 3월 국회가 열리게 돼 다행"이라면서 "황 대표가 우리나라 정치발전에 큰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국회가 밥만 먹고 하는 일이 없다는 지탄을 받아왔다"면서 "3월 국회에서는 모든 당이 함께 밀린 숙제를 해야 한다. 이전 국회보다 속도를 2∼3배 올려도 시원치 않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1대 총선을 새로운 선거제도로 치르려면 이제 남은 기간이 열흘"이라며 "적기를 놓치지 않도록 한국당이 큰 결단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문 의장은 국회 정상화 합의와 관련, "봄이 확실히 온 것 같다"며 "싸우더라도 국회 안에서 싸우라고 했는데, 이제 본격적으로 싸움이 시작됐다.
가슴이 두근두근거린다"며 민생입법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합의가 결렬된 데 대해 "아쉽고 안타깝지만 그러나 이건 새로운 출발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국회의 역할이 많이 남았다. 늘 호시우행(虎視牛行)하는 마음으로 임해달라"고 했다.
/연합뉴스
바른미래·평화·정의 "선거제개혁 결단하라" 한국당 압박 여야 5당 대표는 4일 국회에서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 이날 오전 각 당 원내지도부가 국회 정상화에 합의한 데 대해 나란히 환영입장을 밝혔다.
문 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자유한국당 황교안, 바른미래당 손학규·민주평화당 정동영·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초월회' 모임을 갖고 오찬을 함께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오전에 한국당의 등원 결정 소식을 들었는데 대단히 잘한 일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국회에서 여러 가지 민생입법을 잘 다뤄 좋은 결과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특히 이날 초월회에 처음 참석한 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향해 "3·1절 기념식 때도 보고, 자주 보게 되니 소통이 시작된 것 같다"며 "앞으로 당을 잘 이끌어 생산적 정치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달라"고 했다.
그는 지난주 '하노이 담판 결렬'에 대해선 "역시 우리 예상처럼 북미관계가 간단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실감했다"며 "그만큼 한미관계와 남북대화가 굉장히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오랜 공백기를 가진 국회가 다시 열리게 된 것은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며 "민생경제를 챙기고 국민에게 필요한 입법을 해나가는 생산적인 국회가 됐으면 좋겠다. 한국당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한국당에 들어와서 문득 떠오른 단어가 첫사랑이었다. 처음 아내를 만나 사랑할 때의 마음이 들었다"며 "첫사랑의 열정으로 나라와 사회를 바꾸고 국민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여야 간 충분한 협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거나 불통정치를 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각 당에도 그렇게 해달라는 당부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다행히 오늘 원내지도부 간 합의로 국회가 열릴 것 같다"면서도 "그간 국민의 원성이 아주 컸던 게 사실이다.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참 반성할 게 많다"고 했다.
손 대표는 특히 황 대표에게는 "당 대표에 취임했으니 이제 국민 절반 이상이 찬성하는 선거제개혁과 관련해 당내에서 적극적으로 결론을 내려달라"고 당부했다.
평화당 정동영 대표도 "이번 주가 지나가면 선거제개혁은 사실상 물 건너간다"며 "황 대표가 왔으니 한국당은 오는 10일까지는 자체 결론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어 "만시지탄이지만 3월 국회가 열리게 돼 다행"이라면서 "황 대표가 우리나라 정치발전에 큰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국회가 밥만 먹고 하는 일이 없다는 지탄을 받아왔다"면서 "3월 국회에서는 모든 당이 함께 밀린 숙제를 해야 한다. 이전 국회보다 속도를 2∼3배 올려도 시원치 않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1대 총선을 새로운 선거제도로 치르려면 이제 남은 기간이 열흘"이라며 "적기를 놓치지 않도록 한국당이 큰 결단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문 의장은 국회 정상화 합의와 관련, "봄이 확실히 온 것 같다"며 "싸우더라도 국회 안에서 싸우라고 했는데, 이제 본격적으로 싸움이 시작됐다.
가슴이 두근두근거린다"며 민생입법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합의가 결렬된 데 대해 "아쉽고 안타깝지만 그러나 이건 새로운 출발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국회의 역할이 많이 남았다. 늘 호시우행(虎視牛行)하는 마음으로 임해달라"고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