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그룹(회장 김성태)이 ‘삼일절 100주년’을 기념해 재일동포 연합단체인 '우리하나' 회원들을 초청하는 특별 행사를 갖는다고 4일 밝혔다. 4일부터 6일까지 2박3일간이다.

이번 특별 초청 행사의 대상자는 주로 일제 강제 동원 피해자들의 후손 3세와 4세들로 이들의 고국 방문 또한 100년여 만의 성사란 점에서 뜻 깊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방문단은 쌍방울 본사에서 열리는 환영식을 시작으로 2박3일간 독립기념관과 경복궁, 민속촌 등 역사적 장소와 주요 명소 등을 견학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방문단이 민족의 뿌리와 전통에 관한 이해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배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내 민족 학교를 후원하는 협약식도 열린다. 김성태 쌍방울그룹 회장은 "조국의 역사와 전통을 이해하고 민족의 자부심을 함양하는데 일조할 수 있어 기쁘다"며 "향후에도 우리 역사를 바로 알고 이해하는데 도움되는 후원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쌍방울그룹은 김성태 회장을 중심으로 지난해 (사)아태평화교류협회 등과 협약을 체결하고 남북 화해와 협력, 공동 번영 등에 앞장서고 있다. 향후 민족 숙원 해결과 관련된 다양한 사업에 관심과 지원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정태건 기자 bigg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