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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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정부 주도의 산업정책이 강화되고 있다. 특히 주요 혁신산업 중 하나인 바이오에 관련한 방안이 눈에 띈다. 정책적 수혜와 함께 수급요인, 실적 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한독 제넥신 유틸렉스 등에 주목해야한다는 분석이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경기부진이 장기화 되면서 정부의 정책기조 전환이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소주성(소득주도성장)'이 강조됐다면 올해는 혁신산업을 중심으로 정부의 정책 지원이 예상된다.

먼저 바이오·헬스 중장기 전략이 다음달께 발표될 전망이다. 바이오·헬스 산업은 올해 경제정책방향에서 4대 신사업으로 선정돼 정부가 주시하고 있는 분야다. 전날 열린 경제활력 대책회의에서도 연말까지 바이오·헬스산업 등에 대한 세부 지원 대책들을 내놓는다고 언급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오는 4월 바이오·헬스 중장기 전략을 발표할 것"이라며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연구개발(R&D) 지원을 늘리는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벤처투자사의 업종별 신규 투자 규모 중 바이오·의료 분야가 8417억원으로 지난해 전체(3조4249억원)의 24.6%를 차지했다. 2017년보다 54.9%(4629억원) 늘어난 수준이다.
[종목썰쩐]정책 수혜 '바이오'…한독·유틸렉스 등 중소형주 '주목'
바이오 업종에 대한 정책 지원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바이오주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대형주보다 중소형주가 수급에 있어 유리할 것이란 관측이다.

연초 이후 코스닥 제약업종지수는 우상향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2일 8956.38로 장을 마쳤던 제약업종지수는 전날 10209.49로 12.2% 올랐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신흥국지수에 중국 A주의 비중이 확대되면서 국내 대형주의 수급이 악화됐다"며 "상대적으로 중소형주 장세에 대한 기대감을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코스닥 종목들 중 가장 인상적인 움직임을 보인 분야는 바이오, 제약업체"라며 "한독, 제넥신 등은 신약후보물질(파이프라인) 가치가 부각되거나 실적이 개선될 수 있는 업체들로 정부 정책이 신성장동력에 초점을 맞춰진 만큼 관련주에 대한 비중을 확대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