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과 저축은행 등 금융회사들이 고금리 적금을 잇달아 내놓으며 고객 몰이를 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11월 기준금리를 인상한 뒤 은행 및 저축은행에서는 연 3~4%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적금이 늘고 있다. 기본금리는 연 2% 안팎이지만 각종 우대금리를 챙기면 최고 연 4~6%까지 고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는 상품이 있다. 상품별로 본인에게 맞는 우대조건을 찾아야 한다.

DB저축은행은 연 7%대에 육박하는 금리를 제공하는 적금 상품을 들고 나왔다. DB저축은행이 지난해 12월 선보인 ‘드림빅 정기적금’은 1년만 맡겨도 최고 연 6.9%의 금리를 제공한다. 이 상품은 DB저축은행과 DB손해보험이 제휴해 출시한 방카슈랑스 상품이다. 보험가입기간 1년으로 보험료 30만원 이상 신규 가입 또는 갱신해 적금 만기까지 보험계약을 유지하는 조건이다. 월 납입금액은 10만원이다.

OK저축은행의 ‘OK VIP 정기적금’도 연 4.9%의 금리를 제공한다. 이 적금 역시 방카슈랑스에 동시 가입한 고객에 한해 제공되는 상품으로, 월 보험료 납입액에 따라 기본금리 연 2.5%에 최고 2.4%포인트 우대금리를 더해준다.

아주저축은행 ‘삼삼오오함께만든적금’도 최고 금리로 연 4.5%를 준다. 이 상품은 우대금리를 받기 위해 본인을 포함해 5명이 함께 가입해야 하고, 제휴 신용카드 발급 후 3개월 이내 30만원 이상 사용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우리은행이 내놓은 ‘우리 여행적금’은 최고 연 6%를 제공한다. 기본금리 연 1.80%에 우대금리로 최고 연 4.2%포인트가 붙는다. KEB하나은행의 ‘도전365적금’은 최고 연 3.75%를 적용받을 수 있다. 기본금리 연 1.30%에 최고 우대금리가 연 2.45%포인트다. 이 적금은 KEB하나은행 계좌를 가지고 있으면 하나멤버스 앱(응용프로그램)과 인터넷뱅킹 등으로 가입할 수 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