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이 안 보여요'…전북 뒤덮은 잿빛 미세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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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처가 내려진 5일 전북은 종일 뿌연 잿빛 하늘이 드리웠다.
대기를 타고 번진 고농도 미세먼지에 산과 들은 색깔을 잃었고, 도심 건물도 윤곽만 간신히 보일 정도였다.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전주와 군산, 익산, 임실 등 7개 시·군에는 초미세먼지(PM-2.5) 경보가, 정읍과 남원, 무주 등 나머지 7개 시군에는 주의보가 내려졌다.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권역별 평균 농도가 75㎍/㎥ 이상, 경보는 150㎍/㎥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이상 지속할 때 발효된다.
목이 따끔거릴 정도로 악화한 대기 질로 인해 거리에는 종일 인파가 뜸했다.
평일에도 수천 명의 관광객이 몰려 혼잡한 전주한옥마을도 이날은 한산했다. 거리에서 눈에 띈 일부 관광객은 마스크 착용만으로는 부족했는지 손으로 입을 가리고 발걸음을 재촉했다.
간혹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이들은 미간을 찌푸린 채 바깥을 배회하다 서둘러 근처 상점 안으로 몸을 피했다.
관광객 이모(27)씨는 "서울보다는 나을 것 같아서 전주에 왔는데 여기도 뿌옇기는 마찬가지"라며 "마스크를 써도 눈이 쓰리고 목도 아파서 카페 안에만 앉아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익산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한때 203㎍/㎥를 기록했다.
또 군산과 전주도 150㎍/㎥를 넘겼다.
전북을 뒤덮은 미세먼지는 6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환경부는 예측했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지속함에 따라 노약자와 어린이, 호흡기질환자는 외출을 삼가야 한다"며 "공원과 체육시설을 이용하는 도민도 과격한 신체 활동은 하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대기를 타고 번진 고농도 미세먼지에 산과 들은 색깔을 잃었고, 도심 건물도 윤곽만 간신히 보일 정도였다.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전주와 군산, 익산, 임실 등 7개 시·군에는 초미세먼지(PM-2.5) 경보가, 정읍과 남원, 무주 등 나머지 7개 시군에는 주의보가 내려졌다.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권역별 평균 농도가 75㎍/㎥ 이상, 경보는 150㎍/㎥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이상 지속할 때 발효된다.
목이 따끔거릴 정도로 악화한 대기 질로 인해 거리에는 종일 인파가 뜸했다.
평일에도 수천 명의 관광객이 몰려 혼잡한 전주한옥마을도 이날은 한산했다. 거리에서 눈에 띈 일부 관광객은 마스크 착용만으로는 부족했는지 손으로 입을 가리고 발걸음을 재촉했다.
간혹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이들은 미간을 찌푸린 채 바깥을 배회하다 서둘러 근처 상점 안으로 몸을 피했다.
관광객 이모(27)씨는 "서울보다는 나을 것 같아서 전주에 왔는데 여기도 뿌옇기는 마찬가지"라며 "마스크를 써도 눈이 쓰리고 목도 아파서 카페 안에만 앉아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익산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한때 203㎍/㎥를 기록했다.
또 군산과 전주도 150㎍/㎥를 넘겼다.
전북을 뒤덮은 미세먼지는 6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환경부는 예측했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지속함에 따라 노약자와 어린이, 호흡기질환자는 외출을 삼가야 한다"며 "공원과 체육시설을 이용하는 도민도 과격한 신체 활동은 하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