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달 수도권에서 집들이를 시작하는 단지는 20곳이다. 분양가 대비 억대의 웃돈이 붙은 단지는 6곳, 수천만원의 웃돈이 붙은 곳은 6곳이다. 분양가 아래로 떨어진 단지는 5곳, 전매제한으로 거래가 안 되는 단지는 3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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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보다 싸게 매입할 수 있는 단지는 주로 인천과 용인에 자리잡고 있다. 영종신도시 ‘영종한신더휴스카이파크’ 전용 59㎡의 기준층 분양가격은 2억4090만원인데 일부 매물 호가가 2억970만원까지 떨어졌다. 영종도에선 올해 6700여 가구의 입주 물량이 대기하고 있다.
올해와 내년 1만3000여 가구가 입주하는 인천 송도신도시에서도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등장했다. 송도 ‘동일하이빌파크레인’ 전용 84㎡ 일부 매물이 분양가격(3억6505만원)보다 300만원 낮은 수준에 나와 있다.
용인에서는 분양가 대비 수천만원의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붙은 단지도 있다. ‘하우스디동백카바나’ 전용 68㎡는 분양가(3억3520만원) 대비 최대 3350만원의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붙었다. ‘고림지구2차양우내안애에듀퍼스트’는 분양가 대비 500만~1200만원가량 낮은 매물이 나와 있다. 평택 ‘소사벌푸르지오’도 3000만원 정도의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붙어 있다. 고준석 동국대 겸임교수는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붙은 데는 이유가 있다”며 “이유를 철저히 분석한 뒤 매입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