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누구를 더 신뢰하나 "코언 50% > 트럼프 35%"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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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과 성추문 입막음용 돈 지급 등 과거 행적으로 민주당의 전방위적인 공세를 받는 가운데 미 국민의 64%는 그가 취임 전에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믿는다고 응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 퀴니피액 대학이 5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64%는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 전에 범죄를 저질렀다고 믿는다고 답변했다.

반면 '그렇지 않다고 믿는다'는 응답은 24%에 그쳤다.

미 성인 1천120명(표본오차 ±3.4%포인트)을 대상으로 한 이 조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엣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이 민주당이 주도하는 하원 청문회에 출석해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의혹과 입막음용 돈 지급 의혹 등을 폭로한 다음 날인 이달 1일부터 나흘간 실시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임 기간에 범죄를 저질렀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응답자의 45%는 '그렇다', 43%는 '그렇지 않다'고 대답했다.

특히 청문회 진술을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코언 간 진실 공방이 벌어진 가운데 '둘 중에서 누구를 더 신뢰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절반인 50%가 코언의 손을 들어줬다.

트럼프 대통령을 더 신뢰한다는 대답은 35%에 그쳤다.

그러나 의회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추진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그래선 안 된다'는 답변이 59%로, '그래야 한다'(35%)보다 많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