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미세먼지 지옥에…'가성비' 공기청정기 편성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봄철 황사까지 겹치면서 호흡기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롯데홈쇼핑은 미세먼지와 황사에 대비해 다양한 브랜드의 공기청정기를 집중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 롯데홈쇼핑의 공기청정기 매출(주문금액 기준)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배 이상 증가했다. 롯데홈쇼핑은 공기청정기 수요가 더욱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지난해보다 한발 빠르게 관련 상품 편성을 강화하고 나섰다.

9일 오전에는 롯데홈쇼핑의 대표 프로그램 최유라쇼를 통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 ‘위닉스 공기청정기 타워XQ’를 판매한다. 올해 들어 6회 방송 동안 주문 건수 4900건, 주문금액 22억원을 기록한 인기 상품이다. 최유라쇼에서 소개할 상품은 6중 마이크로 에어케어 시스템을 적용해 공기 중 초미세먼지를 99% 이상 제거하고, 각종 생활악취와 유해가스도 줄여준다는 게 롯데홈쇼핑 측의 설명이다. 듀얼 필터 시스템과 3차원(3D) 터보 청정 기능을 이용해 공기청정기를 설치한 실내 공간 곳곳의 공기 질을 빠르고 강력하게 개선한다. 또 스마트홈 앱(응용프로그램)을 통해 제품 상황을 확인하고 조작할 수 있으며 집안 내부의 공기 정보도 알 수 있다. 23형은 59만9000원, 18형은 56만9000원에 판매한다.

다음날 10일에는 영국 프리미엄 가전브랜드 다이슨의 신형 공기청정기 ‘퓨어 핫앤쿨’을 판매한다. 원형으로 된 독특한 디자인, 냉온풍기와 공기청정기 기능을 결합한 제품으로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3개의 지능 센서를 통해 자동으로 공기 중에 떠 있는 미세먼지와 가스를 감지해 눈에 보이지 않는 오염 물질을 제거한다. 두 개의 분리형 필터가 정화된 공기를 집안 전체로 빠르게 순환시킨다.

이 밖에도 12일 오후에는 ‘삼성 공기청정기 블루스카이(50만~60만원대)’를 선보인다. 레이저 PM1.0 센서로 미세한 입자까지 정밀하게 감지해 오염된 공기를 빠르게 정화시킨다. 서로 다른 세 방향으로 공기를 청정하는 ‘입체 청정’ 기능을 적용해 실내 공기를 빠뜨리는 곳 없이 골고루 개선시킨다. 또 공기상태를 한눈에 알 수 있는 청정 라이팅과 에어 내비게이터가 장착돼 있어 미세먼지 농도와 가스 청정도는 물론 필터 수명까지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황범석 롯데홈쇼핑 상품본부장은 “지난해부터 심화되고 있는 미세먼지로 인해 공기청정기는 이미 생활 필수 가전으로 자리 잡았다”며 “한 가구에 공기청정기를 2대 이상 구비하는 소비자들 비중도 크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 본부장은 “향후 미세먼지 농도 변화를 빠르게 파악해 실시간으로 상품을 편성해 선보이고, 소비자들의 수요를 발빠르게 충족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