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 주상원 원장은 6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인공강우 전문가 초청·방문 등을 중국과 협의 중"이라며 "원래 상반기 중 만나기로 했는데, 만남을 앞당기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주 원장을 비롯한 국립기상과학원 관계자들은 지난해 중국기상과학원을 찾아 인공강우와 관련한 전문가 교류 등을 논의했다.
중국은 우리나라보다 인공강우 기술력이 앞선다. 중국은 미국 등과 함께 이 분야 최고 선진국으로 꼽힌다.
우리보다 기술이 앞서고 한반도 미세먼지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중국과 인공강우를 통한 미세먼지 저감 방안을 공동 연구하면 장기적으로 대기 질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게 문 대통령 의중으로 보인다.
다만 주 원장은 "중국과 인공강우와 관련한 협의를 한다고 곧바로 실험을 같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협의 과정에서 결정되겠지만, 실험 시기를 예단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과 환경부는 문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 올해 1월 서해에서 인공강우 실험을 한 바 있다.
하지만 비를 거의 만들어내지 못해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확인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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