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6일 “유치원과 초등학교, 특수학교에 연말까지 가지 않고 상반기에 공기정화장치 설치를 마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학교와 고등학교도 추가경정예산으로 재원을 확보해 설치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 관계자는 “추경으로 예산을 확보하겠다는 것은 중·고교 등 모든 학교에 연내 공기정화장치 설치를 추진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2만877개 학교, 27만2728개 교실 중 41.9%(11만4265개)에 공기청정기나 기계환기설비 등 공기정화장치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학교급별로 보면 유치원 교실의 97.0%, 초등학교 75.0%, 특수학교 73.9%에 공기정화장치가 설치돼 있었다.

반면 중학교 교실 중에는 25.7%, 고등학교는 26.3%에만 공기정화장치가 설치돼 있다. 전국 중·고교 교실 10만9380개 중 73.9%인 8만914개 교실에는 공기정화장치가 없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