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올해 한국 성장률 2.6% 예상"…4개월만에 0.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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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한국 성장률 2.6% 전망, 0.3%p↓…"세계성장 둔화 영향"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 3.7%→3.5%…"경기 활성화 위해 노력해야" 제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이 기존 전망치보다 0.2%포인트 낮은 2.6%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OECD는 6일 발표한 '중간 경제전망'(Interim Economic Outlook)에서 올해와 내년 한국의 경제 성장률이 모두 2.6%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작년 11월 발표한 보고서 전망치보다 올해는 0.2%포인트, 내년은 0.3%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OECD가 이번에 내놓은 전망대로라면 한국 경제는 올해와 내년에 작년(2.7%)보다 약간 둔화한 수준의 성장을 이어가게 된다.
작년 11월에는 한국 경제가 2018년 2.7%, 2019년 2.8%, 2020년 2.9%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점차 성장세를 확대할 것으로 낙관했으나 이번 보고서에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다만 OECD가 본 올해 성장률전망은 한국 정부의 전망치(2.6∼2.7%)에 포함되는 수준이다.
블룸버그가 46개 투자은행(IB)·국제신용평가사 등을 대상으로 집계한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 평균치는 2.5%였다.
무디스는 이달 4일 발표한 '세계 거시 전망 2019∼2020' 보고서에서 한국의 성장률이 올해 2.1%, 내년 2.2%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무디스는 작년 11월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2.3%, 2.5%로 전망했는데 각각 0.2%포인트, 0.3%포인트 낮췄다.
OECD는 글로벌 교역·세계성장 둔화의 영향으로 한국 경제 성장률이 기존에 예상했던 것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확장적 재정 정책이나 낮은 물가상승률이 국내 수요를 뒷받침해 줄 것이라고 OECD는 내다봤다.
OECD는 세계 경제의 성장세도 기존에 예상했던 것보다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은 3.3%로 작년 11월 전망치보다 0.2%포인트 낮아지고 내년 성장률은 3.4%로 0.1%포인트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글로벌 교역이 둔화하는 최근 추세, 성장 모멘텀 약화, 하방 위험 확대 등 경제 상황의 변화를 반영한 결과다.
OECD는 중국·유로존의 경기 둔화, 무역 긴장 지속, 경제 심리 악화 등의 영향으로 성장 모멘텀 약화하고 있으며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미국·중국 통상마찰과 관련된 불확실성 등 하방 리스크가 상존한다고 분석했다.
주요국 성장 전망도 일부 하향 조정했다.
미국의 올해 성장률전망은 2.7%에서 2.6%로 0.1%포인트 낮췄고 내년 성장률전망은 2.1%에서 2.2%로 0.1% 포인트 올렸다.
OECD는 양호한 노동시장이 민간소비를 지탱할 것이지만 무역분쟁의 영향으로 투자·수출은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올해 성장률은 기존 전망보다 0.1%포인트 낮은 6.2%, 내년 성장률은 기존 전망과 마찬가지로 6.0%가 될 것이라고 OECD는 예상했다.
당국이 확장적 재정·통화정책으로 경기를 보완할 예정지만 이로 인해 기업부문 디레버리징(부채 감축)이 지연되고 금융 안정성이 약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OECD는 우려했다. 유로존의 올해 성장률 전망은 1.8%에서 1.0%로 0.8%포인트 낮췄고 내년은 1.6%에서 1.2%로 0.4%포인트 낮췄다.
특히 대외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독일, 이탈리아의 전망치를 크게 낮췄다.
작년 11월에는 독일이 올해 1.6%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번에 0.7%로 하향 조정했고 이탈리아의 올해 성장률전망은 0.9%에서 -0.2%로 낮췄다.
일본의 성장률전망은 올해 0.2%포인트(1.0%→0.8%) 낮췄고 내년은 0.7%로 유지했다.
올해 10월 예정된 소비세율 인상의 부정적 효과는 적극적 재정 확대와 일부 세금감면 등을 통해 어느 정도 완충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OECD는 세계 각국이 경기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정책 불확실성이나 금융 취약성 확대 등 하방 리스크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선진국의 경우 불확실성 확대, 저성장·저인플레이션 기조 등을 고려할 때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무역 긴장이 해소하면 미국 등 성장세가 비교적 양호한 국가가 통화 정상화를 재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은 확장적 정책을 추진하되 부채 리스크를 관리할 필요가 있고 아르헨티나와 터키는 투자심리 회복을 위해 재정 건전성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OECD는 권고했다.
OECD는 세계 각국이 지속가능한 성장과 중장기적인 삶의 질 개선을 위해 구조개혁을 지속해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 3.7%→3.5%…"경기 활성화 위해 노력해야" 제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이 기존 전망치보다 0.2%포인트 낮은 2.6%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OECD는 6일 발표한 '중간 경제전망'(Interim Economic Outlook)에서 올해와 내년 한국의 경제 성장률이 모두 2.6%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작년 11월 발표한 보고서 전망치보다 올해는 0.2%포인트, 내년은 0.3%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OECD가 이번에 내놓은 전망대로라면 한국 경제는 올해와 내년에 작년(2.7%)보다 약간 둔화한 수준의 성장을 이어가게 된다.
작년 11월에는 한국 경제가 2018년 2.7%, 2019년 2.8%, 2020년 2.9%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점차 성장세를 확대할 것으로 낙관했으나 이번 보고서에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다만 OECD가 본 올해 성장률전망은 한국 정부의 전망치(2.6∼2.7%)에 포함되는 수준이다.
블룸버그가 46개 투자은행(IB)·국제신용평가사 등을 대상으로 집계한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 평균치는 2.5%였다.
무디스는 이달 4일 발표한 '세계 거시 전망 2019∼2020' 보고서에서 한국의 성장률이 올해 2.1%, 내년 2.2%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무디스는 작년 11월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2.3%, 2.5%로 전망했는데 각각 0.2%포인트, 0.3%포인트 낮췄다.
OECD는 글로벌 교역·세계성장 둔화의 영향으로 한국 경제 성장률이 기존에 예상했던 것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확장적 재정 정책이나 낮은 물가상승률이 국내 수요를 뒷받침해 줄 것이라고 OECD는 내다봤다.
OECD는 세계 경제의 성장세도 기존에 예상했던 것보다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은 3.3%로 작년 11월 전망치보다 0.2%포인트 낮아지고 내년 성장률은 3.4%로 0.1%포인트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글로벌 교역이 둔화하는 최근 추세, 성장 모멘텀 약화, 하방 위험 확대 등 경제 상황의 변화를 반영한 결과다.
OECD는 중국·유로존의 경기 둔화, 무역 긴장 지속, 경제 심리 악화 등의 영향으로 성장 모멘텀 약화하고 있으며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미국·중국 통상마찰과 관련된 불확실성 등 하방 리스크가 상존한다고 분석했다.
주요국 성장 전망도 일부 하향 조정했다.
미국의 올해 성장률전망은 2.7%에서 2.6%로 0.1%포인트 낮췄고 내년 성장률전망은 2.1%에서 2.2%로 0.1% 포인트 올렸다.
OECD는 양호한 노동시장이 민간소비를 지탱할 것이지만 무역분쟁의 영향으로 투자·수출은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올해 성장률은 기존 전망보다 0.1%포인트 낮은 6.2%, 내년 성장률은 기존 전망과 마찬가지로 6.0%가 될 것이라고 OECD는 예상했다.
당국이 확장적 재정·통화정책으로 경기를 보완할 예정지만 이로 인해 기업부문 디레버리징(부채 감축)이 지연되고 금융 안정성이 약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OECD는 우려했다. 유로존의 올해 성장률 전망은 1.8%에서 1.0%로 0.8%포인트 낮췄고 내년은 1.6%에서 1.2%로 0.4%포인트 낮췄다.
특히 대외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독일, 이탈리아의 전망치를 크게 낮췄다.
작년 11월에는 독일이 올해 1.6%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번에 0.7%로 하향 조정했고 이탈리아의 올해 성장률전망은 0.9%에서 -0.2%로 낮췄다.
일본의 성장률전망은 올해 0.2%포인트(1.0%→0.8%) 낮췄고 내년은 0.7%로 유지했다.
올해 10월 예정된 소비세율 인상의 부정적 효과는 적극적 재정 확대와 일부 세금감면 등을 통해 어느 정도 완충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OECD는 세계 각국이 경기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정책 불확실성이나 금융 취약성 확대 등 하방 리스크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선진국의 경우 불확실성 확대, 저성장·저인플레이션 기조 등을 고려할 때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무역 긴장이 해소하면 미국 등 성장세가 비교적 양호한 국가가 통화 정상화를 재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은 확장적 정책을 추진하되 부채 리스크를 관리할 필요가 있고 아르헨티나와 터키는 투자심리 회복을 위해 재정 건전성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OECD는 권고했다.
OECD는 세계 각국이 지속가능한 성장과 중장기적인 삶의 질 개선을 위해 구조개혁을 지속해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