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프랜차이즈 ‘달봉이치킨’, 납품가 인하
치킨 프랜차이즈 달봉이치킨을 운영하고 있는 (주)달봉엔터프라이즈(대표 양종훈)가 인건비와 원재료 비용이 상승하는 가운데, 가맹점주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납품가를 인하하기로 했다.

해당 업체는 작년에 이어 올해 상반기까지 원재료와 부재료 값을 인상 없이 동결했다. 납품되는 닭고기 값을 현재보다 대폭 낮추고, 인상되는 금액은 본사에서 부담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내용을 담아 가맹점주들에게 보낸 양종훈 대표의 편지가 SNS를 통해 공개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외에 마케팅과 매장 운영, 교육 등 구체적인 가맹점 지원과 상생 방안에 대한 내용이 함께 전해졌다.

양종훈 대표는 평소에도 치킨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며 쌓은 노하우를 외식업 종사자들과 나누고 있다. 양 대표는 현재는 배달외식업연구소를 설립, 더 많은 사람들에게 교육과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양 대표는 “재료비 뻥튀기나 재고 밀어내기, 폭력 시비 등 프랜차이즈 본사의 ‘갑질’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가맹점주들이 믿고 사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안정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달봉이치킨은 치킨 브랜드 3년 연속 대한민국 배달대상 수상과 벤처기업 인증을 받았다. 대표 메뉴는 100% 국내산 냉장육의 ‘바싹후라이드’로 국내산 천연 벌꿀을 사용한 염지기법으로 닭 특유의 잡내를 잡았고, 연육 작용으로 속살이 부드럽다는 장점이 있다.

SNS에서 양 대표의 편지를 본 네티즌들은 ‘좋은 회사가 오래 살아남습니다’와 같은 조언과 함께, ‘우리 동네에도 이런 착한 치킨이 생기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권유화 한경닷컴 기자 kyh111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