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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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6132억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했다. 이 가운데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예산은 356억원이다.

시는 7일 일자리 창출과 미세먼지 등 환경개선을 위해 이런 규모의 추경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추경안이 원안대로 확정되면 부산시 올해 예산은 당초 예산보다 5.3% 늘어난 12조2793억원이 된다.

재정지출 확대를 독려하는 정부 정책에 맞춰 시도 1차 추경 편성 시기를 예년보다 3개월 앞당겼다.

시는 추경을 크게 네 부분으로 나눠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고용지표 하락에서 볼 수 있듯 시민 체감경기가 나빠지는 상황에서 복지 수요는 늘어나고 있다며 일자리, 복지, 문화 분야에 958억원을 편성했다.

문화예산 가운데서는 부산국제영화제 지원 예산을 10억원 증액했다. 이로써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는 지난해보다 시비와 국비 등 총 70억원이 투입된다.

눈에 띄는 것은 대기환경, 교통환경,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1513억원을 배정한 부분이다. 이 가운데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예산은 356억원이다. 당초 미세먼지 예산이 723억원을 포함하면 부산시는 총 1079억원을 들여 미세먼지를 줄이기에 나선 것이다.

주요 내용은 전기차 구매지원금 107억원, 도로 먼지흡입 차량 47억원, 지하역사 실내 공기질 개선사업 15억원,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 8억원 등이다. 수소차 구매보조금도 55억원을 배정했다.

교통 예산 가운데는 부산교통공사 운영지원금 380억원을 시내버스 준공영제 재정지원에 400억원을 추가로 편성했다.

이병진 부산시 기획관리시장은 "버스회사 적자분 가운데 일부를 추가로 반영했고, 당초 유보했던 교통공사 운영 적자분을 회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