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회 참석한 中 IT기업 CEO들 '기술 육성' 강조
중국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에 참석한 정보기술(IT)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기술 육성'을 강조했다.

7일 관영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 최대 IT기업 텐센트(騰訊) CEO이자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대표인 마화텅(馬化騰)은 "산업인터넷의 발전은 실물경제 등에 역사적인 기회와 기술적인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인터넷 기업은 전통적 기업의 경쟁자가 아니다.

실물경제가 세계 일등이 되도록 도울 것"이라면서 정보 인프라 구축, 산업인터넷 발전과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의 혁명적 발전 필요성 등을 주문했다.

검색엔진 바이두(百度)의 CEO이자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인 리옌훙(李彦宏)은 "인공지능(AI)이 인간을 뛰어넘어 지배할지 걱정할 필요가 없다"면서 "AI 기술은 그 단계에 도달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옌훙은 이번 정협 기간 AI 윤리와 지능형 교통체계, 전자 의료기록 관리 시스템 등에 대해 제안하기도 했다.

또 다른 검색엔진 소거우(搜狗)의 CEO이자 정협 위원인 왕샤오촨(王小川)은 "공공서비스의 효율성과 인민의 복지를 위해 AI 산업 분야의 공공 데이터를 공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연구 결과의 상업화 수준에 근거해 과학·기술 민간기업에 대한 세금을 인하해주고, 민간기업에 근무하는 과학자·기술자에게까지 소득세 혜택 범위를 확대할 것을 요청했다.

이밖에 샤오미(小米)의 레이쥔(雷軍) 회장은 5G 기술발전을 강조했고, 왕이(網易)의 딩레이(丁磊) 회장은 AI와 교육을 통한 도농 간 교육격차 해소를 제안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