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는 10일 열리는 최고인민회의 제14기 대의원 선거에 나설 후보 추천·등록을 완료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7일 보도했다.

중앙선거위원회는 이날 "전국의 모든 선거구 선거자 회의들에서 추천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후보자들을 해당 구 선거위원회들에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후보자로 정확히 등록하였음을 보도한다"고 밝혔다.

중앙선거위는 "김정은 동지의 사상과 영도를 높이 받들고 사회주의 조국의 부강발전과 인민의 행복을 위하여 헌신적으로 투쟁하고 있는 노동자, 농민, 지식인, 인민군 군인들, 일꾼들을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후보자로 추천하였다"고 전했으나 후보자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특히 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이날 현재까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대의원 후보등록 여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2014년 제13기 대의원 선거를 20여일 정도 앞두고 김정은 당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북한 전역의 모든 선거자에게 보낸 공개서한에서 제111호 백두산 선거구에 대의원 후보자로 등록하기로 했다고 밝혔으며, 이튿날 후보 등록을 마쳤다.

북한 헌법상 최고 주권기관인 최고인민회의의 대의원 선거는 선거일 두 달 전 공고, 공고 후 10일 이내 중앙선거위원회 구성, 선거일 15일 전 선거인 명부 작성과 공시, 선거일 3일 전 후보 등록 완료 등의 절차를 거친다.

북한은 선거에 100% 참여와 찬성투표를 촉구한다는 점에서 이번에 등록한 선거구별 단독 후보자들은 투표를 거쳐 전원 당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