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7일 NHN엔터테인먼트에 대해 디즈니 토이 컴퍼니 등 모바일 게임이 실적 턴어라운드(개선)을 이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8만80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호윤 연구원은 "라인은 지난 4일 디즈니 캐릭터 IP(지적재산권)을 활용한 신작인 디즈니 토이 컴퍼니 사전예약을 시작했다"며 "신작은 NHN엔터와 디즈니가 공동 개발했으며 라인이 퍼블리싱을 담당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디즈니 토이 컴퍼니는 퍼즐기반의 캐주얼 게임으로, 미키마우스 푸우 등 디즈니 다양한 캐릭터 장난감을 수집하고 육성할 수 있다. 캐릭터 고유의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출시 지역은 일본 대만 마카오 홍콩으로 예정돼 있다.

올해 모바일게임이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다. 모바일게임 매출액 전망치를 기존 3630억원에서 4039억원으로 올렸다. 그는 "디즈니 토이 컴퍼니, 닥터마리오와 그 외 1종의 추가 대형 IP를 활용한 게임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귀여운 캐릭터를 좋아하는 일본 유저의 취향과 쯔무쯔무 요괴워치 등 인기 캐주얼게임을 제작해본 개발력, 디즈니와 마리오의 IP영향을 고려할 때 신작들이 일본에서 흥행할 가능성은 대단히 높다"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IP홀더들과 국내 게임사 사이에 협력관계가 강화되고 있는 게 중요한 트렌드"라며 "향후에도 IP홀더들로ㅜ터 러브콜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