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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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8일 오전 11시30분 개각을 발표한다.

7곳 안팎의 '중폭 개각'이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복수의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1기 내각을 구성했던 행정안전·국토교통·해양수산·문화체육관광·중소벤처기업부 5곳과 통일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2곳을 더해 총 7개 부처 장관을 교체한다.

이번 개각은 문재인 정부 출범 뒤 가장 큰 폭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지난해 8월30일 교육부·국방부·고용노동부·여성가족부·산업통상부 등 5개 부처 장관을 바꾼 뒤 7개월 만이다.

문 대통령은 개각 발표를 앞둔 전날까지 막판 고심한 후, 현역 의원에서는 4선의 진영 의원과 박영선 의원을 각각 입각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영 의원은 행정안전부 자리에, 박영선 의원은 중소벤처기업부 수장에 각각 내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 자리에 유력하게 거론되던 우상호 의원은 마지막 검증 과정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박양우 전 문화관광부 차관이 내정됐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도 개각 대상에 포함됐다. 참여정부 시절 정책보좌관을 지낸 김연철 통일연구원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 장관 자리에는 국토교통부 2차관을 지낸 최정호 전라북도 정무부지사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는 조동호 KAIST(한국과학기술원) 교수가 유력하다는 평가다. 해양수산부 장관에는 김인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양수 해수부 차관, 이연승 선박안전기술공단 이사장, 문성혁 세계해사대학교 교수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문 대통령 공약인 '여성 장관 30% 달성'을 고려하면 이연승 이사장의 발탁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반면 1기 출신인 강경화 외교·박상기 법무 장관과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등은 유임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