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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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협상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를 만나고 8일 귀국했다.

이도훈 본부장은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앞으로 (북측과) 계속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이 미국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본부장은 제2차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평가와 후속대응 협의를 위해 미국을 방문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북미정상회담이) 생산적이었다. 건설적이었다'는 미국의 평가는 변함이 없다"고 했다.

이 본부장은 지난 6일(현지시간)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워싱턴DC에서 만나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에 따른 대응방향 등을 논의했다. 회동 결과에 대해 한국 외교부 보도자료에 미국과 달리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라는 표현이 없다. 이와 관련해 이 본부장은 "그건(FFVD) 기본 전제로 하는 것"이라며 "서로를 믿기 때문에 똑같은 것(보도자료)을 만들어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워싱턴에서 북에 전달할 메시지를 받아왔느냐'는 질문에는 "그런건 없다"면서도 "기회가 되면 여러 가지 북측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