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조사…문대통령 국정지지도 3%포인트 내려 46%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6명은 북한이 절대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5∼7일 전국 만 19세 이상 1천3명을 대상으로 북한의 핵 포기 여부 전망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응답자의 64%가 '북한이 핵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결국 핵을 포기할 것'이라고 한 응답자는 28%, 의견을 유보한 응답자는 8%였다.

남북관계가 얼어붙어 있던 지난해 1월 첫 주 조사와 이번 조사를 비교하면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90%에서 64%로 26%포인트 줄어든 반면, '결국 포기할 것'이라는 응답은 6%에서 28%로 22%포인트 늘었다.
"북한, 핵 절대 포기 안 할 것" 64%, "결국 포기할 것" 28%
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도(직무 수행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3%포인트 하락한 46%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3%포인트 오른 45%였고 의견 유보는 10%로 집계됐다.

직무 수행 긍정평가의 이유로는 '북한과의 관계 개선'(26%), '최선을 다 함·열심히 한다'(7%), '외교 잘함'(7%) 등이 꼽혔다.

부정평가의 이유로는 '경제·민생문제 해결 부족'(36%),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17%), '미세먼지 대책 부족'(10%) 등이 거론됐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보다 1%포인트 오른 39%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20%), 정의당(8%), 바른미래당(7%), 민주평화당(1%), 무당층(24%)은 지난주 집계와 차이가 없었다.
"북한, 핵 절대 포기 안 할 것" 64%, "결국 포기할 것" 28%
정당 호감도는 민주당이 지난해 11월 조사(54%)보다 9%포인트 하락한 45%를 기록했다.

한국당은 지난 조사(15%)보다 6%포인트 오른 21%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36%, 바른미래당은 22%, 민주평화당은 12%로 집계됐다.

현재 의석 수와 호감도 격차가 가장 큰 정당은 한국당과 정의당이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5개 정당 모두에 대한 호감도가 15%를 밑돌았고 비호감도는 50% 이상이었다.

'만약 내일이 국회의원 선거일이라면 어느 정당에 투표할 것인가'를 묻는 총선투표 의향 조사는 민주당이 37%, 한국당이 21%였다.

정의당은 9%, 바른미래당은 7%, 평화당은 1%였고 투표 의향 정당을 밝히지 않은 부동층은 24%로 나타났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