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 ① 버닝썬 사태의 불씨 '물뽕'… 한국 마약범죄 76% 이미 '향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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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래빗 #팩트체크:) 대한민국 마약 ①
대검찰청 마약류 범죄 8년 데이터 전수 분석
'마약' 얼마나 알고 분노하나요?
▽ 마약류 범죄 8년 간 37% 증가
▽ 마약류 76% 물뽕 같은 '향정' 범죄
▽ 대한민국도 이제 '마약 밀조' 국가
▽ 조폭 아닌 일반인 인터넷 보고 '밀조'
대검찰청 마약류 범죄 8년 데이터 전수 분석
'마약' 얼마나 알고 분노하나요?
▽ 마약류 범죄 8년 간 37% 증가
▽ 마약류 76% 물뽕 같은 '향정' 범죄
▽ 대한민국도 이제 '마약 밀조' 국가
▽ 조폭 아닌 일반인 인터넷 보고 '밀조'
'버닝썬 사태'의 파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의 한 유명 클럽 내 단순 폭행 사건으로 시작된 버닝썬 사건은 데이트 강간 약물로 불리는 'GHB(속칭 물뽕)'을 이용한 다수 성범죄 사건, 아이돌그룹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의 클럽 성접대(성매매 알선) 및 마약 유통 혐의, 이문호(29) 버닝썬 대표 마약류 투약 및 유통 의혹, 클럽 실소유주 강모씨 탈세 의혹, 경찰 뇌물 공여 및 불법 유착 의혹, 베일에 싸인 국내 마약류 불법 제조 및 유통 조직 수사 등으로 걷잡을 수 없이 확대하고 있죠.
승리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안이 너무나 크다"며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지만 이내 '몰카' 성관계 동영상 유포 파문에 휘말렸습니다. 버닝썬 사태의 핵심 피의자인 승리 이문호, 방송인 정준영(30) 등이 쓰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정준영이 몰래 찍은 성관계 동영상을 다수 유포했다는 경찰 발표가 나왔죠. 10여명에 달하는 피해여성엔 일반인은 물론 현직 걸그룹 멤버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준영은 곧바로 입건됐습니다.
'버닝썬 사태', 그야말로 일파만파입니다. 현재까지 드러난 의혹보다 앞으로 더 밝혀져야할 일이 더 많을 만큼 관련 의혹 및 혐의가 넘쳐납니다. 버닝썬 사태의 정점은 거대한 국내 '마약 유통 카르텔'로 향하는 모양새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국무조정실, 외교부, 행전안전부, 국가정보원, 대검찰청, 관세청, 경찰청, 해양경찰청 등 9개 관계부처는 마약류 불법 유통 특별 단속에 나섰고, 버닝썬 수사는 대한민국 최악의 조직 범죄를 전담하는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로 이관됐습니다.
버닝썬 사태의 핵심이 '마약 범죄'라 불리는 이유죠. 강남 한복판 클럽 버닝썬 내에서 공공연하게 마약이 유통됐다는 의혹과 진술, 그리고 목격자는 차고 넘칩니다. 마약의 일종인 소위 '물뽕'에 당했다는 성범죄 여성 피해자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버닝썬 공동대표였던 승리는 마약 투약을 의심받았다가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지만 마약류 불법 유통 혐의에 대해선 여전히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버닝썬 사태'는 마약이 이미 한국 구석구석에 침투했다는 사실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대한민국 마약'에 대해 잘 알지 못합니다. 버닝썬에선 도대체 어떤 마약까지 나돈 걸까요. 널리 알려진 대마초, 필로폰, 코카인 같은 마약 외에 얼마나 많은 마약류가 국내 클럽 나이트 등 소위 '논다는 곳'에 유통되는 걸까요.
대한민국 마약 범죄의 현주소를 뉴스래빗이 데이터로 보여드립니다. '버닝썬 사태'로 수면 위에 떠오른 국내 신종 마약 범죄의 특성을 함께 들여다 보시죠, 그리고 그 심각성을 함께 느껴보시죠 !.!
대검찰청은 매월 '마약류 월간 동향' 보고서를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월별 단속 실적을 성별, 나이, 직업, 지역, 마약 종류, 범죄 형태 등으로 세분화해 상세히 설명한다. 국내 마약 범죄 현황을 객관적으로 알 수 있는 유일한 지표다.
뉴스래빗은 대검찰청 '마약류 월간 동향' PDF 문서를 수집·분석했다. 2011년 4월분부터 2018년 12월분까지 7년 9개월치다. 마약범죄 단속 건수와 범죄자 수를 성별, 나이, 직업, 지역, 마약 종류, 범죄 형태 등을 기준으로 집계한 표 10여종을 각각 수집해 취합했다. 이 자료를 분석해 '버닝썬 사태' 이전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던 마약 범죄의 현주소를 1개월 단위로 낱낱이 분석한다.
'마약'보다 '마약류'란 표현이 정확합니다. 양귀비, 아편, 코카인 등 우리가 흔히 아는 '마약'은 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2018년 1년간 단속한 1만2613건 중 약 12%, 1467건 정도죠. 마약 하면 가장 흔히 떠올리는 대마도 1533건, 12% 수준입니다.
마약류는 생각보다 다양합니다. 그 다양함의 대부분은 '향정'이 차지합니다. 2018년 마약범죄 단속 건수 중 나머지 76%가 바로 향정입니다. 마약 범죄 동향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볼까요.
지난 7년간 마약 단속 건수는 점차 증가해왔습니다. 2011년 9174건이던 게 2018년엔 1만2613건까지 늘었죠. 7년간 37%, 1년에 약 5%씩 오른 셈입니다.
대마·마약·향정 중 가장 많이 붙잡힌 마약은 7년째 매년 향정입니다. 마약 하면 대마초, 아편, 코카인 등을 떠올리는 세간의 인식과 다릅니다. 매년 76~82% 정도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합니다.
2018년 최신 자료를 보니 가장 많이 압수된 마약이 다름 아닌 필로폰입니다. 대중적으로도 알려져 있는 대표적인 향정입니다. 2018년 한해동안 압수한 양만 18만7947g입니다. 같은 기간 9만7282g 압수된 대마초나 8만8321g 압수된 코카인의 2배에 달합니다.
코카인, 양귀비, 대마초 등 세간에 익히 알려진 몇몇 마약을 제외하면 상위권은 대부분 향정 약물입니다. 2018년 압수한 약물 중 YABA(8538g), 기타 향정(1만3160g) 약물이 바로 뒤를 이을 정도입니다.
마약 범죄 유형별로 구분해보니 변화가 눈에 띕니다. 마약 범죄는 밀조(몰래 제조), 밀수(몰래 구입), 밀매(몰래 판매), 밀경(몰래 재배), 투약, 소지, 기타로 나뉩니다. 가장 높은 건 '투약'입니다. 투약하거나 소지한 사람을 검거해야 재배처 혹은 유통책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2000년 '밀조' 단속 건수 2건, 2001년 1건 등 미미했던 밀조 단속은 이후 15년 꾸준히 눈에 띕니다. 2011년 12월 2건 검거를 시작으로 매년 꾸준히 밀조 사례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가장 많았던 2013년엔 14건, 2015년에도 10건에 달했죠.
이후 2016년 2건, 2017년 3건으로 줄었던 밀조 단속은 2018년 8건으로 다시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1990년대 초반 검찰이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밀조사범을 중심으로 집중단속을 실시하면서 메트암페타민 제조기술자들이 중국 등 외국으로 도피한 바 있습니다. 그 이후 국내 밀조사례는 거의 적발되지 않으면서 국내에서 제조사범은 사라진 것으로 당국은 파악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 사이트 등에서 일반의약품 등을 이용한 제조방법이 유포되면서 소량의 마약류를 자가 제조하는 사례들이 늘었죠. 검찰은 "인터넷 모니터링을 강화하여 적극 단속 중"이라는 입장입니다.
국내에서 마약을 몰래 제조하다가 적발된 사례가 다시 늘고, 우리 주변 마약범죄의 70%가 전통적 마약류가 아닌 물뽕과 같은 향정신성의약품이라는 데이터 증거는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일반적으로 알고 있던 코카인, 필로폰, 대마초 등 '천연마약'이 아닌 인공적으로 손쉽게 합성할 수 있는 향정신성의약품 마약류가 국내에서 제조, 유통, 남용되고 있다는 뜻이라고 뉴스래빗은 해석합니다.
그 강력한 증거는 또 있습니다. 2000년 이후 국내에서 마약 밀조로 적발된 사례의 면면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그렇습니다.
이후 국내 마약류 밀조 사례는 빈번히 적발됐습니다. 제조자는 영화에 흔히 등장하는 조직 폭력배가 아닌 일반 회사원, 학원강사 등 일반인들도 포함됐습니다. 제조 방식은 인터넷에서 손쉽게 구했습니다. 국내 밀조 적발 사례들을 시간 순으로 보시죠.
대마, 양귀비, 아편 등은 천연마약이라 원재료를 직접 재배하거나 외국에서 수입해와야 합니다. 그래서 국내에서 밀조하려면 원재료 국내 반입 단계에서 경찰, 검찰, 세관 등의 적발이 가능하죠.
그러나 향정은 다릅니다. 인공재료로 직접 합성, 제조할 수 있기 때문이죠. 향정의 종류는 경찰도, 검찰도 다 특정하지 못합니다. 제조 방법에 따라 수천 수만가지 향정신성의약품을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제조 기술로 만들어져 시장에 비밀리에 유포되는 향정이 통상 '신종 마약'이라고 불리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신종 마약'은 정부가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 정식 관리 및 유통금지조치를 내리지 않으면 그 공식 이름조차 없습니다. 실제로 소화제나 감기약을 재처리해 간단한 화학 제조공법으로 재합성하면 '신종 마약'을 가정집에서도 제조하고 인터넷으로 스마트폰으로 판매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고등학교 수준의 화학 지식만 있으면 감기약에서 필로폰의 주 원료인 슈도에페드린을 추출할 수 있고, 동영상으로 친절하게 이런 제조 방법을 알려주는 사이트까지 있죠.
버닝썬 사태의 핵심 '물뽕' 역시 향정입니다. 뉴스래빗이 8년치 마약 동향을 분석해보니 버닝썬 사태는 단순히 '연예인 운영 클럽에서 일어난 추태'가 아니었습니다. 십수년간 우리 사회에서 '가장 일반적인 마약'으로 자리잡아온 향정 마약의 악용 실태가 버닝썬을 통해 비로소 수면 위로 떠올랐다는 느낌입니다. 여전히 한국이 마약청정국이라는 옛 추억 속에 우린 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이미 향정신성의약품이 우리 주변 사람들 속으로 파고 들었는데도 말입니다.
[팩트체크]② '물뽕'에 취한 대한민국…10대, 여성, 고학력자 파고든다
2019년 3월 14일 목요일 [팩트체크- 대한민국 '향정'] 2편에서 그 증거들을 보여드립니다. 뉴스래빗은 '향정' 국내 밀조 및 불법 유통, 피해 제보를 받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 DJ 래빗 뉴스래빗 대표 '데이터 저널리즘(Data Journalism)' 뉴스 콘텐츠입니다. 어렵고 난해한 데이터 저널리즘을 줄임말 'DJ'로 씁니다. 서로 다른 음악을 디제잉(DJing)하듯 도처에 숨은 데이터를 분석하고, 발견한 의미들을 신나게 엮어보려고 합니다. 더 많은 DJ 래빗을 만나보세요 !.!
책임= 김민성, 연구= 강종구, 박진우 한경닷컴 기자 jongg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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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사태', 그야말로 일파만파입니다. 현재까지 드러난 의혹보다 앞으로 더 밝혀져야할 일이 더 많을 만큼 관련 의혹 및 혐의가 넘쳐납니다. 버닝썬 사태의 정점은 거대한 국내 '마약 유통 카르텔'로 향하는 모양새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국무조정실, 외교부, 행전안전부, 국가정보원, 대검찰청, 관세청, 경찰청, 해양경찰청 등 9개 관계부처는 마약류 불법 유통 특별 단속에 나섰고, 버닝썬 수사는 대한민국 최악의 조직 범죄를 전담하는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로 이관됐습니다.
버닝썬 사태의 핵심이 '마약 범죄'라 불리는 이유죠. 강남 한복판 클럽 버닝썬 내에서 공공연하게 마약이 유통됐다는 의혹과 진술, 그리고 목격자는 차고 넘칩니다. 마약의 일종인 소위 '물뽕'에 당했다는 성범죄 여성 피해자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버닝썬 공동대표였던 승리는 마약 투약을 의심받았다가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지만 마약류 불법 유통 혐의에 대해선 여전히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버닝썬 사태'는 마약이 이미 한국 구석구석에 침투했다는 사실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대한민국 마약'에 대해 잘 알지 못합니다. 버닝썬에선 도대체 어떤 마약까지 나돈 걸까요. 널리 알려진 대마초, 필로폰, 코카인 같은 마약 외에 얼마나 많은 마약류가 국내 클럽 나이트 등 소위 '논다는 곳'에 유통되는 걸까요.
대한민국 마약 범죄의 현주소를 뉴스래빗이 데이터로 보여드립니다. '버닝썬 사태'로 수면 위에 떠오른 국내 신종 마약 범죄의 특성을 함께 들여다 보시죠, 그리고 그 심각성을 함께 느껴보시죠 !.!
마약? 마약류? 물뽕?
얼마나 알고 분노하나요?
얼마나 알고 분노하나요?
마약 바로 알기 : 들어가기 전 기억할 것들
검찰 마약반 명칭 = 마약반 아닌 강력부
마약 신고번호는 = 국번없이 1301 ▽ 1989년 2월 : 대검찰청 마약과 신설, 서울중앙·부산지검 등 주요지검 및 지청 마약수사반 설치
▽ 2005년 2월 : 대검찰청 마약부를 마약조직범죄부로 이름을 변경.
▽ 2009년 12월 :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부를 강력부로, 서울중앙· 인천·수원·대구·부산·광주지검마약·조직범죄부를 강력부로 명칭 변경.
▽ 2018년 7월 : 대검찰청 강력부를 '반부패·강력부'로 개편.
그만큼 마약은 범죄로 연결되고, 범죄는 조직범죄로 조직화하고 강력범죄로 이어지는 시대 변화를 담고 있다. 현재 대검찰청이 마약조직범죄부를 강력부로 명칭을 바꾼 이유다. 112, 119 등 신고전화는 익숙하지만 마약 범죄 신고 번호는 잘 모른다. 국번없이 1301번을 누르면 마약 관련 신고를 바로 할 수 있다.
마약이란?
마약(narcotics)이란 용어는 무감각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narkotikos’에서 유래. 수면 및 혼미를 야기해 통증을 완화시키는 물질을 말한다. 그 동안 ‘마약’이라는 용어가 좁은 의미의 마약,향정신성의약품,대마를 총괄하는 의미로 혼용되어 왔으나 최근에는 이들을 총칭하는 표현으로 ‘마약류’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마약류 정의 (세계보건기구 WHO)
1. 약물사용에 대한 욕구가 강제적일 정도로 강하고(의존성),
2. 사용약물의 양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으며(내성),
3. 사용을 중지하면 온몸에 견디기 힘든 증상이 나타나며(금단증상),
4. 개인에 한정되지 아니하고 사회에도 해를 끼치는 약물로 정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마약류관리법) : 마약류를 규제하는 국내 법률. 마약·향정신성의약품·대마 및 원료물질의 취급·관리를 통해 국민의 오남용을 막는 목적. 이전 마약법·대마관리법·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을 하나로 통합하고 있다.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은 마약 및 향정신성의약품, 원료물질 등을 지정하여 별도로 관리하고 있다.
마약 = 3대 마약류
1. 마약 2. 대마 3. 향정
1. 마약 2. 대마 3. 향정
흔히 마약이라고 통칭하지만 마약은 법적으로 3대 마약류의 중 한 부류다.
'마약'은 일반적으로 마약원료인 생약으로부터 추출되는 천연마약과 화학적으로 합성되는 합성마약으로 분류된다. 양귀비, 아편, 코카잎 등 마약성이 있는 천연식물은 '마약'으로 분류한다. 다만 마약성 식물 중 대마초는 '대마'로 다룬다. 그 외 마약 성분을 이용해 제조하거나 가공한 합성 화학물을 '향정신성의약품(향정)'이라고 한다. 버닝썬 사태에 불을 붙이고 있는 '물뽕'도 대표적인 향정 중 하나다.
1) 전통 3대 마약, 아편 헤로인 코카인 : 천연마약
천연마약의 대표는 역사적으로도 익숙한 양귀비와 아편, 그리고 마약의 대명사인 코카인 헤로인, 그리고 진통제로 널리 알려진 모르핀 코데인이다.
양귀비 : 양귀비는 일명 ‘앵속’(opium poppy, 罌粟)이라 불리는 식물로서 여러 종류가 있다. 우리나라에서 재배를 금지 하고 있는 식물은 Papaver Somniferum L. 종과 Papaver Setigerum D.C. 종. 양귀비라는 명칭은 당나라 현종의 황후이며 그 시대 최고의 미인이었다는 양귀비에 비길 정도로 꽃이 아름답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아편 :영화 속 아편굴 담뱃대 장면으로 잘 알려진 아편도 역시 양귀비 추출물이다. 설익은 양귀비의 열매에 상처를 내어 흘러내리는 우윳빛 추출액을 60℃ 이하의 온도에서 건조시킨 암갈색의 덩어리로 생아편이라고 한다. 남용하면 얼굴이 창백해지고 매우 신경질적으로 변하며, 식욕과 성욕을 상실한다.
헤로인 : 마약의 대명사. 헤로인(heroin)은‘용감한·강력한’의 의미의 독일어 ‘Heroisch’에서 유래된 말. 역시 양귀비의 열매에서 채취한 생아편에 소석회, 물, 염화암모니아 등을 첨가하여 혼합, 침전, 여과, 가열의 과정을 거친 후 화학 처리해 만든 천연 마약이다. 모르핀을 원료로 한 만큼 일반적인 약리작용은 모르핀과 유사하나, 그 중독성은 모르핀의 10배에 달한다.
모르핀(morphine) : 진통제의 대명사.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Morpheus(꿈의 여신)의 이름을 따서 모르핀이라고 명명. 아편 불순물을 제거하고 일정한 화학반응을 거쳐 추출한 강력한 진통성을 지닌 알카로이드(alkaloid). 중독성이 강해 정신적·신체적 의존성을 낳아 사용 중단 시 심한 금단증상을 일으킨다. 한번에 200㎎이상을 투약하면 거의 모든 사람이 호흡장애를 일으켜 사망할 만큼 강력하다.
코카인(cocaine) : 볼리비아, 페루, 콜롬비아 등 안데스산맥 고지대에서 자생하는 코카나무의 잎에서 추출한 알카로이드가 주성분. 중추신경을 자극해 쾌감을 일으키는 천연마약이다. 중추신경자극제, 일명 흥분제다. 벌레들이 피부를 기어 다니는 느낌의 환각이 일어나고, 과다한 양을 흡입하면 호흡과 맥박이 빨라지고 열과 함께 경련이 일어난 뒤 심하면 호흡곤란으로 사망하기도 한다. 2) 대마 - '연예인 마약'의 대명사
대마초(大麻草)는 '대마'의 대명사다. 대마는 칸나비스속 일년생 식물. 대마초의 원료가 되는 대마는 삼(hemp)이라고도 하며 중국, 인도, 북부아프리카, 중남미 등 광범위한 지역에서 수세기 전부터 섬유 및 천식, 두통 등의 치료약물로 오래 재배돼왔다.
마약류로 '대마'는 대마초(칸나비스사티바엘)와 그 수지 및 대마초 또는 그 수지를 원료로 하여 제조한다. 잎과 꽃이 흡연용, 즉 대마초로 사용된다. 국내 유명 연예인인 지드래곤, 탑, 싸이, 전인권, 이승철, 신동엽, 오광록, 이현우, 김부선, 김태원, 현진영, 박중훈, 신성우, 정찬, 등이 대마초 흡연 혐의로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대마초 : 마의 잎과 꽃대 윗부분을 말려 담배형태로 만든 것. 그 학명이 Cannabis Sativa Linne이며 북남미에서는 일반적으로 마리화나(Marijuana)라고 불린다. 대마의 남용이 위험한 것은 환각상태에서 강력범죄를 저지르고 또한 대마보다 약효가 강력한 다른 마약류에 빠져들 가능성이 크다는데 있다. 흡연 대마초가 우리나라에 전파된 건 월남전이 한창이던 1965년 이후다.
해시시 :대마초로부터 채취된 대마수지를 건조시키고 압착시켜 여러 가지 형태로 제조. 갈색, 연갈색, 암갈색, 흑색 등의 덩어리이며 약 10%의 THC를 함유하고 있어서 대마초보다 8배 내지 10배 가량 작용이 강함. 보통 1kg의 해시시를 제조하기 위해 약 30kg의 대마초가 필요하다.
3) 버닝썬 '물뽕'은 마약 아닌 '향정'
천연마약 추출물이나 성분 계열이 아닌 인공적으로 합성하는 화학약품 계열을 향정신성의약품, 줄여서 이른바 향정이라 한다. 향정신성의약품이란 오남용 시 인체에 현저한 위해를 가할 수 있다고 인정되는 물질이다. 버닝썬 사태의 시발점이었던 '물뽕'이 바로 향정 마약류다. 향정신성의약품은 환각제 및 중추신경 흥분제(각성제), 억제제(진정제)로 나뉜다.
GHB(물뽕) : 성범죄 대상 여성에게 악용되는 이른바 '데이트 강간 약물 (Date-rape Drug)', '레이디 킬러(Lady killer)'이다. 무색무취의 GHB는 음료에 몇방울 타서 마시면 기분이 좋아지고 다소 취한 듯 하면서도 몸이 쳐지는 듯한 느낌이 든다. 알콜 류에 타서 마시면 그 효과가 걷잡을 수 없이 급속히 나타나 의식을 잃을 수 있다. 이 경우 추후 발생한 일을 기억할 수 없게 된다. 최대 24시간이면 인체를 빠져나가기 때문에 성범죄를 당한다고 해도 이 약물에 당했는지 사후 추적이 불가능하다. 미국에서 GHB는 '가장 엄격한 연방통제를 받는' 약물 중 하나. GHB를 소지할 경우 최고 징역 20년까지 처할 수 있다. 한국은 2001년 12월 19일 마약류로 규정했다.
메스암페타민(필로폰, 히로뽕) : 메스암페타민(Methamphetamine)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남용되고 있는 흥분제(각성제). 속칭 ‘히로뽕’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일본의 대일본제약회사가 ‘히로뽕’(영문상품명 Philopon)이라는 상품명으로 잠을 쫓고 피로감을 없애 주는 각성약물로서 판매하며 붙여졌다. 매우 강력한 중추신경 흥분제로 강한 정신적 의존성을 야기한다. 국내에서선 ‘히로뽕’, ‘필로폰’, ‘뽕’, ‘가루’, ‘술’, ‘크리스탈’, ‘총’ 등으로 불린다. 전쟁 중에는 군수용품으로 대량생산됐다. 군인 및 군수공장 노동자들의 피로회복과 전투의욕, 작업능력, 생산능력 등을 제고하는 수단으로 악용되기도 했다.
MDMA(엑스터시) : MDMA는 1914년 독일 의약품회사에서 식욕감퇴제로 최초 개발됐다. 하지만 강력한 환각성분이 뇌손상을 유발하는 등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해 유통이 금지됐다. MDMA를 복용하면 신체 접촉 욕구가 강하게 일어나는 관계로 엑스터시(Ecstasy), 기분이 좋아지는 약(feel good drug), 포옹마약(hug drug)으로도 불린다. 복용 후 20~60분 경과하면 입이 마르고 동공이 확대되는 등 극적인 흥분감을 경험한다.과다 복용이 심할 경우에는 심장마비로 인한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케타민(Ketamine) : 동물용 마취제. '물뽕'처럼 유흥업소 및 클럽에서 ‘데이트 강간 약물(date rape drug)’, 레이디 킬러로 쓰인다. 주사하거나 흡연하면 자신의 신체에서 벗어나는 듯한 강력한 환각효과를 보인다. 2006년부터 한국 향정신성의약품류에 추가됐다. 특히 동물용의약품으로 유통될 때 남용가능성이 높다. 호흡장애, 심장마비의 위험성을 동반한다.
LSD :엘에스디(LSD, lysergic acid diethylamide)는 무미, 무취, 무색의 환각제로 종이 또는 정제에 LSD용액을 흡착시켜 남용된다.
야바(Yaba) : 세계 최대 마약밀매조직인 '쿤사'가 개발한 야바는 태국에서는 '말처럼 힘이 솟고 발기에 좋은 약'이라고 해서 'Horse Medicine'으로 통용되고 있다. 한번 복용하면 3일간 잠을 자지 않을 정도로 환각효과와 중독성도 강하다. 캡슐형태여서 주사기로 투약하는 번거로움이 없는데다 가격이 저렴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남용된다. 실제 태국 캡슐 1알(0.2 g)에 3000-5000원 에 불과하다. 10만~30만원 대인 히로뽕(0.03 g)보다 훨씬 싸다.
이렇게 분석했습니다
대검찰청은 매월 '마약류 월간 동향' 보고서를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월별 단속 실적을 성별, 나이, 직업, 지역, 마약 종류, 범죄 형태 등으로 세분화해 상세히 설명한다. 국내 마약 범죄 현황을 객관적으로 알 수 있는 유일한 지표다.
뉴스래빗은 대검찰청 '마약류 월간 동향' PDF 문서를 수집·분석했다. 2011년 4월분부터 2018년 12월분까지 7년 9개월치다. 마약범죄 단속 건수와 범죄자 수를 성별, 나이, 직업, 지역, 마약 종류, 범죄 형태 등을 기준으로 집계한 표 10여종을 각각 수집해 취합했다. 이 자료를 분석해 '버닝썬 사태' 이전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던 마약 범죄의 현주소를 1개월 단위로 낱낱이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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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보다 '마약류'란 표현이 정확합니다. 양귀비, 아편, 코카인 등 우리가 흔히 아는 '마약'은 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2018년 1년간 단속한 1만2613건 중 약 12%, 1467건 정도죠. 마약 하면 가장 흔히 떠올리는 대마도 1533건, 12% 수준입니다.
한국 마약범죄 8년 새 37% 증가
마약류 범죄 76% '향정신성의약품'
마약류 범죄 76% '향정신성의약품'
마약류는 생각보다 다양합니다. 그 다양함의 대부분은 '향정'이 차지합니다. 2018년 마약범죄 단속 건수 중 나머지 76%가 바로 향정입니다. 마약 범죄 동향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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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년간 마약 단속 건수는 점차 증가해왔습니다. 2011년 9174건이던 게 2018년엔 1만2613건까지 늘었죠. 7년간 37%, 1년에 약 5%씩 오른 셈입니다.
대마·마약·향정 중 가장 많이 붙잡힌 마약은 7년째 매년 향정입니다. 마약 하면 대마초, 아편, 코카인 등을 떠올리는 세간의 인식과 다릅니다. 매년 76~82% 정도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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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최신 자료를 보니 가장 많이 압수된 마약이 다름 아닌 필로폰입니다. 대중적으로도 알려져 있는 대표적인 향정입니다. 2018년 한해동안 압수한 양만 18만7947g입니다. 같은 기간 9만7282g 압수된 대마초나 8만8321g 압수된 코카인의 2배에 달합니다.
코카인, 양귀비, 대마초 등 세간에 익히 알려진 몇몇 마약을 제외하면 상위권은 대부분 향정 약물입니다. 2018년 압수한 약물 중 YABA(8538g), 기타 향정(1만3160g) 약물이 바로 뒤를 이을 정도입니다.
한국도 이제 마약 제조 '밀조' 국가
2001년 1건→13년 14건,15년 10건
2001년 1건→13년 14건,15년 1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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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범죄 유형별로 구분해보니 변화가 눈에 띕니다. 마약 범죄는 밀조(몰래 제조), 밀수(몰래 구입), 밀매(몰래 판매), 밀경(몰래 재배), 투약, 소지, 기타로 나뉩니다. 가장 높은 건 '투약'입니다. 투약하거나 소지한 사람을 검거해야 재배처 혹은 유통책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2000년 '밀조' 단속 건수 2건, 2001년 1건 등 미미했던 밀조 단속은 이후 15년 꾸준히 눈에 띕니다. 2011년 12월 2건 검거를 시작으로 매년 꾸준히 밀조 사례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가장 많았던 2013년엔 14건, 2015년에도 10건에 달했죠.
이후 2016년 2건, 2017년 3건으로 줄었던 밀조 단속은 2018년 8건으로 다시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1990년대 초반 검찰이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밀조사범을 중심으로 집중단속을 실시하면서 메트암페타민 제조기술자들이 중국 등 외국으로 도피한 바 있습니다. 그 이후 국내 밀조사례는 거의 적발되지 않으면서 국내에서 제조사범은 사라진 것으로 당국은 파악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 사이트 등에서 일반의약품 등을 이용한 제조방법이 유포되면서 소량의 마약류를 자가 제조하는 사례들이 늘었죠. 검찰은 "인터넷 모니터링을 강화하여 적극 단속 중"이라는 입장입니다.
조폭 아닌 일반인 밀조
인터넷 영상 보고 배운다
인터넷 영상 보고 배운다
국내에서 마약을 몰래 제조하다가 적발된 사례가 다시 늘고, 우리 주변 마약범죄의 70%가 전통적 마약류가 아닌 물뽕과 같은 향정신성의약품이라는 데이터 증거는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일반적으로 알고 있던 코카인, 필로폰, 대마초 등 '천연마약'이 아닌 인공적으로 손쉽게 합성할 수 있는 향정신성의약품 마약류가 국내에서 제조, 유통, 남용되고 있다는 뜻이라고 뉴스래빗은 해석합니다.
그 강력한 증거는 또 있습니다. 2000년 이후 국내에서 마약 밀조로 적발된 사례의 면면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그렇습니다.
대경찰청이 발간한 마약류 범죄백서(2017)를 보면 메트암페타민(일명 ‘필로폰’) 제조사범은 2000년 2건(5명), 2001년 1건(4명)이 적발됐다. 2003년에는 밀조 예비·음모 단계에서 적발된 사례 1건(2명), 2006년 1건(4명), 2007년 1건(2명)이 적발됐다. 이들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메트암페타민 제조원료가 함유된 감기약과 살 빼는 약을 국제우편으로 들여오거나 약국 등 시중에서 구입한 후 그 약품에서 추출한 원료성분을 이용해 메트암페타민, 즉 히로뽕을 제조한 사례다.
이후 국내 마약류 밀조 사례는 빈번히 적발됐습니다. 제조자는 영화에 흔히 등장하는 조직 폭력배가 아닌 일반 회사원, 학원강사 등 일반인들도 포함됐습니다. 제조 방식은 인터넷에서 손쉽게 구했습니다. 국내 밀조 적발 사례들을 시간 순으로 보시죠.
▷ 2010년 : 화학박사 출신이 국내 유통이 가능한 원료성분을 이용하여 신공법으로 메트 암페타민을 제조한 사례 1건(1명), 외국인 선원이 원료성분이 함유된 알약을 이용하여 메트암페타민을 제조한 사례 1건(1명), 화학과 교수가 원료성분을 이용하여 향정신성 의약품인 GHB(γ-Hydrxide Butyolactone, 일명 '물뽕')을 제조한 사례 1건(1명)이 각각 적발.
▷ 2012년 : 마약전과자가 인터넷을 통해 메트암페타민 제조법을 습득, 원료성분이 함유된 감기약을 이용하여 메트암페타민을 제조한 사례 1건(2명), 회사원이 인터넷을 통해 제조법을 습득, 원료물질인 GBL을 구입하여 향정신성의약품인 GHB를 제조한 사례 1건(1명), 학원강사가 원료물질 등을 희석하는 방법으로 GHB를 제조하다 미수에 그친 사례가 각각 적발됨
▷ 2013년 : 마약전과자가 인터넷에서 제조 방법을 검색하여 메트암페타민을 제조하다 미수에 그친 사례 1건(2명), 자신이 근무하는 공장 명의로 마약류 원료물질을 주문한 후 향정 신성의약품인 GHB를 제조하다 미수에 그친 사례 1건(1명), 대학교에서 화학을 전공한 사범이 원료성분 함유된 감기약을 이용하여 불상량의 메트암페타민을 제조한 사례 1건(2명),
▷ 2013년 : 호주 국적 메트암페타민 제조기술자가 감기약에서 원료성분을 추출한 후 이를 이용해 메트암페타민 약 2kg을 제조한 사례 1건(5명), 가정집에서 약 4개월간 총 17회에 걸쳐 감기약에서 원료성분을 추출한 후 이를 이용해 메트암페타민 약 34g을 제조한 사례 1건(2명)이 각각 적발됨
▷ 2015년 : 감기약을 이용하여 3회에 걸쳐 메트암페타민 8.5g을 제조한 사례 1건(1명), 인터넷 검색을 통해 메트암페타민 제조 방법을 습득, 주거지에 제조시설을 갖추고 감기약을 이용하여 메트암페타민 15g을 제조한 사례 1건(1명), 감기약을 이용하여 메트암페타민을 제조하려 하였으나 제조기술 미숙으로 미수에 그친 사례 1건(1명), 조직 폭력배 출신 마약사범이 6회에 걸쳐 메트암페타민 15g을 제조한 사례 1건(1명), 자신의 집에 메트암페타민 제조시설을 갖추고 메트암페타민을 제조 시도하였으나 원료 구입 과정에서 사기를 당하는 바람에 제조 실패하여 예비에 그친 사례 1건(3명)이 각각 적발됨
▷ 2016년 : 필로폰 원료 물질인 메틸에페드린이 함유되어 있는 동물용의약품 '에페드린' 주사액을 이용하여 메트암페타민을 제조하려다 경찰 단속으로 미수에 그친 사례 1건 (1명), 인터넷 검색을 통해 메트암페타민 제조 방법을 습득하고 부친 운영의 공장에 제조시설을 갖추고 감기약을 이용하여 메트암페타민 200g을 제조한 사례 1건(1명)이 각각 적발됨.
▷ 2017년 : 인터넷에서 감기약을 이용한 필로폰 제조방법을 습득, 주택가에 목공예장으로 위장하여 필로폰 밀조공장을 차려놓고, 슈도에페드린 성분이 함유된 감기약을 이용하여 필로폰 약 500g을 제조한 사례 1건(1명), 필로폰을 제조하려 하였으나 원료물질인 '슈도에페드린'을 제조하는 데 그친 사례 1건(1명), 대학 실험실에서 감기약을 이용 필로폰 약 13g을 제조한 사례 1건(1명)이 각각 적발됨.
▷ 2012년 : 마약전과자가 인터넷을 통해 메트암페타민 제조법을 습득, 원료성분이 함유된 감기약을 이용하여 메트암페타민을 제조한 사례 1건(2명), 회사원이 인터넷을 통해 제조법을 습득, 원료물질인 GBL을 구입하여 향정신성의약품인 GHB를 제조한 사례 1건(1명), 학원강사가 원료물질 등을 희석하는 방법으로 GHB를 제조하다 미수에 그친 사례가 각각 적발됨
▷ 2013년 : 마약전과자가 인터넷에서 제조 방법을 검색하여 메트암페타민을 제조하다 미수에 그친 사례 1건(2명), 자신이 근무하는 공장 명의로 마약류 원료물질을 주문한 후 향정 신성의약품인 GHB를 제조하다 미수에 그친 사례 1건(1명), 대학교에서 화학을 전공한 사범이 원료성분 함유된 감기약을 이용하여 불상량의 메트암페타민을 제조한 사례 1건(2명),
▷ 2013년 : 호주 국적 메트암페타민 제조기술자가 감기약에서 원료성분을 추출한 후 이를 이용해 메트암페타민 약 2kg을 제조한 사례 1건(5명), 가정집에서 약 4개월간 총 17회에 걸쳐 감기약에서 원료성분을 추출한 후 이를 이용해 메트암페타민 약 34g을 제조한 사례 1건(2명)이 각각 적발됨
▷ 2015년 : 감기약을 이용하여 3회에 걸쳐 메트암페타민 8.5g을 제조한 사례 1건(1명), 인터넷 검색을 통해 메트암페타민 제조 방법을 습득, 주거지에 제조시설을 갖추고 감기약을 이용하여 메트암페타민 15g을 제조한 사례 1건(1명), 감기약을 이용하여 메트암페타민을 제조하려 하였으나 제조기술 미숙으로 미수에 그친 사례 1건(1명), 조직 폭력배 출신 마약사범이 6회에 걸쳐 메트암페타민 15g을 제조한 사례 1건(1명), 자신의 집에 메트암페타민 제조시설을 갖추고 메트암페타민을 제조 시도하였으나 원료 구입 과정에서 사기를 당하는 바람에 제조 실패하여 예비에 그친 사례 1건(3명)이 각각 적발됨
▷ 2016년 : 필로폰 원료 물질인 메틸에페드린이 함유되어 있는 동물용의약품 '에페드린' 주사액을 이용하여 메트암페타민을 제조하려다 경찰 단속으로 미수에 그친 사례 1건 (1명), 인터넷 검색을 통해 메트암페타민 제조 방법을 습득하고 부친 운영의 공장에 제조시설을 갖추고 감기약을 이용하여 메트암페타민 200g을 제조한 사례 1건(1명)이 각각 적발됨.
▷ 2017년 : 인터넷에서 감기약을 이용한 필로폰 제조방법을 습득, 주택가에 목공예장으로 위장하여 필로폰 밀조공장을 차려놓고, 슈도에페드린 성분이 함유된 감기약을 이용하여 필로폰 약 500g을 제조한 사례 1건(1명), 필로폰을 제조하려 하였으나 원료물질인 '슈도에페드린'을 제조하는 데 그친 사례 1건(1명), 대학 실험실에서 감기약을 이용 필로폰 약 13g을 제조한 사례 1건(1명)이 각각 적발됨.
버닝썬 불씨 '물뽕' 향정 마약류
이미 당신 옆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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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 양귀비, 아편 등은 천연마약이라 원재료를 직접 재배하거나 외국에서 수입해와야 합니다. 그래서 국내에서 밀조하려면 원재료 국내 반입 단계에서 경찰, 검찰, 세관 등의 적발이 가능하죠.
그러나 향정은 다릅니다. 인공재료로 직접 합성, 제조할 수 있기 때문이죠. 향정의 종류는 경찰도, 검찰도 다 특정하지 못합니다. 제조 방법에 따라 수천 수만가지 향정신성의약품을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제조 기술로 만들어져 시장에 비밀리에 유포되는 향정이 통상 '신종 마약'이라고 불리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신종 마약'은 정부가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 정식 관리 및 유통금지조치를 내리지 않으면 그 공식 이름조차 없습니다. 실제로 소화제나 감기약을 재처리해 간단한 화학 제조공법으로 재합성하면 '신종 마약'을 가정집에서도 제조하고 인터넷으로 스마트폰으로 판매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고등학교 수준의 화학 지식만 있으면 감기약에서 필로폰의 주 원료인 슈도에페드린을 추출할 수 있고, 동영상으로 친절하게 이런 제조 방법을 알려주는 사이트까지 있죠.
버닝썬 사태의 핵심 '물뽕' 역시 향정입니다. 뉴스래빗이 8년치 마약 동향을 분석해보니 버닝썬 사태는 단순히 '연예인 운영 클럽에서 일어난 추태'가 아니었습니다. 십수년간 우리 사회에서 '가장 일반적인 마약'으로 자리잡아온 향정 마약의 악용 실태가 버닝썬을 통해 비로소 수면 위로 떠올랐다는 느낌입니다. 여전히 한국이 마약청정국이라는 옛 추억 속에 우린 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이미 향정신성의약품이 우리 주변 사람들 속으로 파고 들었는데도 말입니다.
[팩트체크]② '물뽕'에 취한 대한민국…10대, 여성, 고학력자 파고든다
2019년 3월 14일 목요일 [팩트체크- 대한민국 '향정'] 2편에서 그 증거들을 보여드립니다. 뉴스래빗은 '향정' 국내 밀조 및 불법 유통, 피해 제보를 받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 DJ 래빗 뉴스래빗 대표 '데이터 저널리즘(Data Journalism)' 뉴스 콘텐츠입니다. 어렵고 난해한 데이터 저널리즘을 줄임말 'DJ'로 씁니다. 서로 다른 음악을 디제잉(DJing)하듯 도처에 숨은 데이터를 분석하고, 발견한 의미들을 신나게 엮어보려고 합니다. 더 많은 DJ 래빗을 만나보세요 !.!
책임= 김민성, 연구= 강종구, 박진우 한경닷컴 기자 jongg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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