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세계여성의날 축하…"조금씩 양보하며 차별없는 사회로 가는 중"
"성평등 사회 위해 삶의 변화에 대한 두려움 떨쳐야"
노회찬재단, 김정숙 여사에 장미 선물…노영민도 여직원에게 장미 선물
文대통령 "세계를 이만큼 전진시켜 온 모든 여성을 응원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8일 "남녀 구별 없이 인간다운 삶을 누리는 성 평등 사회를 위해 우리는 스마트하게, 삶이 변화하는 데 대한 두려움을 떨쳐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 여성의 날인 이날 트위터 등 SNS에 올린 글에서 "올해 유엔여성기구(UN Women)가 발표한 세계 여성의 날 기조가 '평등하게 생각하고, 스마트하게 만들어가며, 변화를 위해 혁신하자'이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세계가 이날을 함께 축하하는 것은 용기 있는 여성의 행동으로 인해 비로소 우리가 인간의 보편적 권리를 숙고하고 개선해나갈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저도 아이들을 키우며 늘 건강하고 자신이 꿈꾸는 삶을 개척하길 바랐고, 기회와 과정이 공정한 사회에서 살아가기를 기원했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의 마음은 비슷할 것"이라면서 "차별 없는 사회가 행복한 사회고, 우리는 조금씩 양보하며 그런 사회로 가까이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111년 전 오늘, 빵과 장미를 든 미국의 여성 노동자들이 생존권과 참정권을 요구하며 거리행진을 했고,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면서 "세계를 이만큼 전진시켜 온 모든 여성을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회찬 재단은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전날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에게 장미를 보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고(故) 노회찬 전 의원은 세계적 관례에 따라 17대 국회의원이었던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14년째 주변 여성들에게 장미를 선물했다.

생전에도 세계 여성의 날에 김 여사에게 장미를 선물했다고 한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도 이날 청와대 여직원과 조리원, 청소 직원들에게 장미를 선물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