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버닝썬 논란 속 군대로…"입대 지연해야" 비난 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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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빅뱅 승리가 오는 25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 예정이다. 그가 사내이사로 몸 담았던 클럽 버닝썬 범죄 연루 논란이 한창인 가운데 전해진 소식에 대중의 분노가 극으로 치닫는 모양새다.
8일 YG엔터테인먼트는 "승리가 3월 25일 육군 현역 입대 예정이다. 본인을 통해 확인 결과, 지난 1월 7일 서울지방경찰청 의무경찰 선발시험에 지원한 사실이 있으나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만약 중간 합격자 발표 결과 합격하더라도 이를 포기하고 현역 입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입대해 국방의 의무를 다하겠다는 것은 칭찬 받아 마땅한 일이지만 현재 승리의 경우는 다르다. 지난 1월 승리가 사내이사를 맡고 있는 강남의 클럽 버닝썬에서 벌어진 폭행 사건이 방송을 통해 보도되며 수면 위로 떠올랐고, 이는 경찰과의 유착, 마약 유통 및 투약, 성폭행 등 각종 의혹으로 번지며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키고 있기 때문.
논란이 촉발됐을 당시 승리는 자신을 홍보 담당 사내이사였다고 알리며 "실질적인 클럽의 경영과 운영은 제 역할이 아니었고, 처음부터 관여하지 않았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방송을 통해 버닝썬을 '승리 클럽'으로 소개하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었던 바, 이는 꼬리자르기 의혹으로 비춰져 그는 재차 대중의 질타를 받았다.
이후 승리가 해외 투자자를 상대로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지며 상황은 더욱 심각해졌다. 이에 대해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조작된 문자로 작성된 보도"라면서 사실무근이라 전했다. 그러나 결국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승리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고, 승리는 지난 달 27일 자진 출석해 마약 검사 등에 임했다.
승리는 올 상반기 군 입대가 예정돼 있었다. 그는 단독 콘서트를 끝으로 활동을 마무리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자신을 향한 의혹이 점차 무게를 더하자 해외 일정은 전부 취소했다.
더불어 의경에 합격하더라도 현역 입대를 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한 승리. 의무경찰 시험에 응시했지만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겠다는 의미에서였다. 그러나 그를 바라보는 대중의 마음은 여전히 분노로 들끓고 있다. 승리의 현역 입대 소식이 전해자지 국민 청원 게시판에는 이를 반대하는 청원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작성자는 "국방의 의무는 신성하다"라는 제목 아래 "현재 수사 받고 있는 승리의 입대를 지연해야 한다. 대한민국의 국군이 도피처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적었다.
예정대로라면 승리의 입대는 3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이다. 경찰 조사를 통해 버닝썬 논란과 관련된 각종 의혹들이 빠른 시일 내에 해소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8일 YG엔터테인먼트는 "승리가 3월 25일 육군 현역 입대 예정이다. 본인을 통해 확인 결과, 지난 1월 7일 서울지방경찰청 의무경찰 선발시험에 지원한 사실이 있으나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만약 중간 합격자 발표 결과 합격하더라도 이를 포기하고 현역 입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입대해 국방의 의무를 다하겠다는 것은 칭찬 받아 마땅한 일이지만 현재 승리의 경우는 다르다. 지난 1월 승리가 사내이사를 맡고 있는 강남의 클럽 버닝썬에서 벌어진 폭행 사건이 방송을 통해 보도되며 수면 위로 떠올랐고, 이는 경찰과의 유착, 마약 유통 및 투약, 성폭행 등 각종 의혹으로 번지며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키고 있기 때문.
논란이 촉발됐을 당시 승리는 자신을 홍보 담당 사내이사였다고 알리며 "실질적인 클럽의 경영과 운영은 제 역할이 아니었고, 처음부터 관여하지 않았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방송을 통해 버닝썬을 '승리 클럽'으로 소개하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었던 바, 이는 꼬리자르기 의혹으로 비춰져 그는 재차 대중의 질타를 받았다.
이후 승리가 해외 투자자를 상대로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지며 상황은 더욱 심각해졌다. 이에 대해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조작된 문자로 작성된 보도"라면서 사실무근이라 전했다. 그러나 결국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승리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고, 승리는 지난 달 27일 자진 출석해 마약 검사 등에 임했다.
승리는 올 상반기 군 입대가 예정돼 있었다. 그는 단독 콘서트를 끝으로 활동을 마무리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자신을 향한 의혹이 점차 무게를 더하자 해외 일정은 전부 취소했다.
더불어 의경에 합격하더라도 현역 입대를 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한 승리. 의무경찰 시험에 응시했지만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겠다는 의미에서였다. 그러나 그를 바라보는 대중의 마음은 여전히 분노로 들끓고 있다. 승리의 현역 입대 소식이 전해자지 국민 청원 게시판에는 이를 반대하는 청원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작성자는 "국방의 의무는 신성하다"라는 제목 아래 "현재 수사 받고 있는 승리의 입대를 지연해야 한다. 대한민국의 국군이 도피처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적었다.
예정대로라면 승리의 입대는 3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이다. 경찰 조사를 통해 버닝썬 논란과 관련된 각종 의혹들이 빠른 시일 내에 해소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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