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중대형 20억 시대…'경희궁자이' 신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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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분양가 두 배 올라
대형 '희소가치'로 오름세 지속
대형 '희소가치'로 오름세 지속
서울 도심권 대단지 ‘대장주’ 중 하나로 꼽히는 ‘경희궁자이’(사진) 전용 116㎡가 21억원에 거래돼 단지 내 주택형 신고가를 썼다. 작년 ‘9·13 주택시장 안정대책’ 발표 이후 서울 집값 내림세가 뚜렷한데도 작년 9월께보다 2억원 가까이 올랐다.
8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 단지 전용 116㎡는 지난달 18일 21억원에 거래됐다. 작년 8월 거래 금액은 19억~19억7000만원 선이었다. 2014년 당시 분양가는 10억원 후반~11억원 초반이었다. 5년 만에 집값이 두 배 가까이 뛴 셈이다. 이번에 거래된 주택형은 2단지 15층 매물이다. 남서향으로 독립문 쪽을 조망하는 물건으로 알려졌다.
경희궁자이는 돈의문1재정비촉진지구를 재개발한 단지다. 강북 도심권 아파트 중 최초로 전용 84㎡ 기준 거래가 10억원을 넘긴 단지로 유명해졌다. 이 단지 전용 84㎡는 작년 11월 말 15억원에 거래됐고 요즘은 15억5000만~16억원을 호가한다.
도심권에 드문 신축 대단지라 직주근접 수요가 높다는 평이다. 이 단지는 서울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과 3호선 독립문역이 가깝다. 버스 노선도 풍부해 도심권과 여의도 등 주요 업무지구로 이동이 편리하다. 강북삼성병원, 서울적십자병원 등 대형 종합병원과 영천시장 등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대형 아파트도 희소가치가 커 최근 부동산 시장 냉기에도 가격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경희궁자이는 총 2533가구 규모 대단지이지만 대부분 전용 84㎡ 이하 중소형이다. 전용 116㎡는 64가구뿐이다. 도심권 인근 다른 단지에도 대형 아파트는 드물다. 서울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기준 반경 3㎞ 이내에 대형 주택형이 있는 입주 5년 이하 단지는 경희궁자이와 ‘덕수궁 롯데캐슬’뿐이다. 296가구 규모 덕수궁 롯데캐슬은 전용 100㎡ 이상 주택형이 56가구에 그친다. 종로구 내수동과 중구 남산 자락 일대에 대형 주택형 단지가 일부 있지만 모두 입주 10년차를 넘겼다.
단지 인근 T공인 관계자는 “경희궁자이와 덕수궁 롯데캐슬 모두 대형 아파트는 호가 오름세가 꿋꿋하다”며 “일대 직주근접을 원하는 고소득 직장인들의 실수요 인기가 높은 반면 매물은 드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8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 단지 전용 116㎡는 지난달 18일 21억원에 거래됐다. 작년 8월 거래 금액은 19억~19억7000만원 선이었다. 2014년 당시 분양가는 10억원 후반~11억원 초반이었다. 5년 만에 집값이 두 배 가까이 뛴 셈이다. 이번에 거래된 주택형은 2단지 15층 매물이다. 남서향으로 독립문 쪽을 조망하는 물건으로 알려졌다.
경희궁자이는 돈의문1재정비촉진지구를 재개발한 단지다. 강북 도심권 아파트 중 최초로 전용 84㎡ 기준 거래가 10억원을 넘긴 단지로 유명해졌다. 이 단지 전용 84㎡는 작년 11월 말 15억원에 거래됐고 요즘은 15억5000만~16억원을 호가한다.
도심권에 드문 신축 대단지라 직주근접 수요가 높다는 평이다. 이 단지는 서울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과 3호선 독립문역이 가깝다. 버스 노선도 풍부해 도심권과 여의도 등 주요 업무지구로 이동이 편리하다. 강북삼성병원, 서울적십자병원 등 대형 종합병원과 영천시장 등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대형 아파트도 희소가치가 커 최근 부동산 시장 냉기에도 가격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경희궁자이는 총 2533가구 규모 대단지이지만 대부분 전용 84㎡ 이하 중소형이다. 전용 116㎡는 64가구뿐이다. 도심권 인근 다른 단지에도 대형 아파트는 드물다. 서울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기준 반경 3㎞ 이내에 대형 주택형이 있는 입주 5년 이하 단지는 경희궁자이와 ‘덕수궁 롯데캐슬’뿐이다. 296가구 규모 덕수궁 롯데캐슬은 전용 100㎡ 이상 주택형이 56가구에 그친다. 종로구 내수동과 중구 남산 자락 일대에 대형 주택형 단지가 일부 있지만 모두 입주 10년차를 넘겼다.
단지 인근 T공인 관계자는 “경희궁자이와 덕수궁 롯데캐슬 모두 대형 아파트는 호가 오름세가 꿋꿋하다”며 “일대 직주근접을 원하는 고소득 직장인들의 실수요 인기가 높은 반면 매물은 드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