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구에 처음으로 생기는 특수학교인 ‘동진학교’(가칭) 부지가 설립계획 수립 6년여 만에 결정됐다. 교육청은 2022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10일 서울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은 최근 중랑구 신내동의 한 사유지를 동진학교 터로 정하고 소유자와 매수 협의를 앞두고 있다. 동진학교는 연면적 9000㎡,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지며 지적장애 학생 111명(18학급)이 다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학교는 중랑구에 처음으로 지어지는 특수학교다. 중랑구를 포함해 중구 양천구 금천구 등 서울 8개 자치구에는 특수학교가 한 곳도 없다.

동진학교 설립계획은 6년여 전인 2012년 12월 처음 수립됐다. 서울교육청은 다음해 11월 중랑구 묵동 태릉중학교 교지 내 남는 공간에 동진학교를 짓겠다고 밝혔지만 일부 주민의 반대에 부딪혀 계획이 표류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