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3국 순방 출국 환송 자리서 이해찬 등과 대화
아세안 3국 순방을 위해 10일 출국한 문재인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여당 지도부에 3월 임시국회에서 사법개혁 등을 비롯한 개혁입법 추진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공항에서 환송 인사를 위해 나온 이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 등 여당 지도부와 만나 "개혁입법을 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 참석자는 "홍 원내대표가 사법개혁을 포함해 3월 임시국회 상황에 대해 간단히 설명했고 이에 대해 대통령께서 개혁법안에 대한 차질없는 추진을 당부하셨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전날 별세한 문동환 목사에 대해 언급하며 노영민 비서실장을 통한 조문을 건의했다고 한다.

또 다른 참석자는 "이 대표가 평민련 시절부터 문 목사와 인연이 각별했고, 고인이 걸어온 길에 대해 설명했다"면서 "문 대통령께서 순방에 오르시는 만큼 비서실장을 통한 조문을 말씀하셨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