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혁 코리아세븐 기획부문장(맨 오른쪽)이 지난 8일 세븐일레븐과 에쓰오일 관계자들에게 무인편의점 시스템을 설명하고 있다.  /에쓰오일 제공
김영혁 코리아세븐 기획부문장(맨 오른쪽)이 지난 8일 세븐일레븐과 에쓰오일 관계자들에게 무인편의점 시스템을 설명하고 있다. /에쓰오일 제공
에쓰오일이 서울 공항대로변 하이이웨이주유소에 업계 최초로 무인편의점을 개점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세븐일레븐과 손잡고 문을 연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하이웨이주유소점은 99㎡ 규모로, 세븐일레븐의 핵심 편의점 기술이 적용됐다.

편의점 출입문에 통합 인증 단말기를 설치해 인증 수단을 다양화하고 절차는 간소화했다. 인증 수단으로는 신용카드, 롯데 엘포인트 멤버십, 핸드페이 등 세 가지다. 소비자 불편 사항은 24시간 상주하는 주유소 직원이 대응한다. 전자 가격 태그, 고화질 폐쇄회로TV(CCTV), 유인·셀프 복합 판매시점관리(POS), 직원호출 시스템 등 최첨단 스마트 편의점 기술이 모두 동원됐다.

에쓰오일은 캐릭터숍인 구도일존을 편의점 안에 마련해 캐릭터 상품을 판매하는 등 기존 주유소형 편의점과 차별화했다고 설명했다.

신동열 에쓰오일 국내영업본부 부사장은 “무인편의점으로 소비자들에게 재밌는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주유소 대표들에게는 미래형 편의점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며 “앞으로 주유소 운영 개선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