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SBS funE는 경찰 관계자의 증언과 채팅방 내용을 확보해 승리와 남성 연예인 2명, 박한별 남편으로 알려진 유리홀딩스 유 대표, 승리의 요식사업을 돕던 지인 김모씨, 연예기획사 직원 1명, 일반인 2명 등이 포함된 채팅방에 여성 몰카 영상이 업로드 됐다고 보도했다.
카톡 대화에서 승리의 지인 김 씨는 2016년 1월9일 20초짜리 남녀의 성관계 영상파일을 업로드했다. 이에 승리는 "누구야?"라고 물었고 "00형이구나"라며 남성의 이름을 언급했다.
김 씨는 이후 "그 말 많은 애"라며 추가로 이 여성의 몰카 사진 3장을 연이어 올렸다. 영상 속 남성은 해당 채팅방에 있었고, 자신의 영상과 사진이 공유되고 있음에도 "크크"라고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이 카톡방 뿐만 아니라 경찰이 확보한 또 다른 카카오톡 대화에도 유사한 몰카 유포 정황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유 씨는 승리가 해외 투자자에 대한 성접대를 암시하는 내용을 보낸 카톡방에 함께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논란의 중심에 섰다.
박한별은 2017년 임신 사실과 함께 유리홀딩스 유모대표와의 결혼을 알렸다. 출산 후 MBC '슬플 때 사랑한다'를 통해 복귀했지만 승리 사건에 연루된 남편 유 씨 때문에 입방아에 올랐다.
박한별 소속사 플라이업 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박한별의 남편은 승리와 사업 파트너로 일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 또한 일반인인 남편의 사생활이기에 자세한 내막은 알 수 없다"라고 전했다.
유리홀딩스 측은 "논란이 되고 있는 카톡 내용은 앙심 품은 누군가로 인해 조작되고 허위로 제보된 것"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이같은 보도에 대해 네티즌들은 박한별에 대한 동정론이 일기도 했다. "남자 하나 때문에 여자 인생 망친다", "박한별 힘내라", "박한별이 무슨 죄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경찰은 지난 10일 승리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간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공개된 카톡 대화내용에 등장한 이들도 같은 혐의로 함께 입건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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