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관·출입국 등 준비 거쳐 연말부터 10개 노선 한중카페리 운항
인천∼중국 정기 카페리선의 새 보금자리가 될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이 올해 6월 말 준공된다.

11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2016년 12월 송도국제도시 9공구에서 시작된 터미널 건립공사는 현재 공정률 80%를 기록하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가 1천547억원을 투자해 건립 중인 신국제여객터미널은 연면적 6만5천600㎡로 축구장 9개를 합친 면적보다 넓다.

현재 인천∼중국 10개 노선 정기 카페리선이 이용하는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연면적 2만5천587㎡)과 제2국제여객터미널(연면적 1만1천256㎡)을 합친 면적의 2배에 이른다.

터미널은 준공 이후 세관·출입국·검역 등 관계기관의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연말에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기존에 제1·2국제여객터미널에 나뉘어 있는 한중카페리 선사들도 새 터미널로 이전한다.

카페리 선사 이전이 마무리되면 인천 연안부두에 있는 제1국제여객터미널에는 2014년 세월호 참시 이후 운항이 중단된 인천∼제주 여객선이 운항할 예정이다.

2016년 92만391명에 달했던 인천∼중국 카페리 여객수는 '사드 갈등'이 불거진 2017년 60만359명으로 30% 이상 감소했지만 지난해 80만9천명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한중카페리 활성화를 위해 인천시, 인천관광공사, 9개 카페리선사 등이 참여하는 '인천항 카페리관광 활성화 협의회'를 구성하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