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말없이 승용차로 연희동 자택 출발…이순자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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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88)이 11일 재판 출석을 위해 광주로 출발했다. 23년 만에 피고인 신분으로 또다시 법정에 설 예정이다.
이날 전 전 대통령은 오전 8시32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을 나와 승용차에 탑승해 부인 이순자 여사 및 경호요원들과 함께 광주로 떠났다. 특별한 발언은 없었다.
앞서 광주지법 재판부는 전 전 대통령이 알츠하이머와 독감 증세를 호소하며 재판에 2차례 불출석하자 구인장을 발부한 바 있다.
전 전 대통령은 2017년 발간한 회고록에서 5·18 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는 고(故) 조비오 신부를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적어 사자 명예훼손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연희동 자택 앞에는 자유연대와 자유대한호국당 등 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보수 성향 단체 회원 50여 명은 자택 앞에 모여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5·18은 폭동·내란'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40년 전 일을 가지고 광주에서 재판하는 것은 인권 유린"이라며 확성기로 "5·18 유공자 명단과 공적 조서를 공개하라"고 구호를 외쳤다.
경찰은 6개 중대 350여 명의 병력을 동원하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전 전 대통령 재판은 이날 오후 2시30분 광주지법 201호 법정에서 열린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이날 전 전 대통령은 오전 8시32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을 나와 승용차에 탑승해 부인 이순자 여사 및 경호요원들과 함께 광주로 떠났다. 특별한 발언은 없었다.
앞서 광주지법 재판부는 전 전 대통령이 알츠하이머와 독감 증세를 호소하며 재판에 2차례 불출석하자 구인장을 발부한 바 있다.
전 전 대통령은 2017년 발간한 회고록에서 5·18 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는 고(故) 조비오 신부를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적어 사자 명예훼손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연희동 자택 앞에는 자유연대와 자유대한호국당 등 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보수 성향 단체 회원 50여 명은 자택 앞에 모여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5·18은 폭동·내란'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40년 전 일을 가지고 광주에서 재판하는 것은 인권 유린"이라며 확성기로 "5·18 유공자 명단과 공적 조서를 공개하라"고 구호를 외쳤다.
경찰은 6개 중대 350여 명의 병력을 동원하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전 전 대통령 재판은 이날 오후 2시30분 광주지법 201호 법정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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