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고개 푹 숙이고 오늘 귀국…동영상 논란 '죄송한 척' 이번에도 통할까
승리와의 단체 카톡방에서 몰카 동영상을 전송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이 12일 오후 6시께 인천공항 출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흰색 맨투맨 티셔츠에 모자를 푹 눌러쓴 정준영은 매니저 없이 혼자 바쁜 걸음으로 나오면서 출국장 플래시 세례를 한몸에 받았다.

정준영의 몰카 동영상 논란에 지난 2016년에도 당시 여자친구의 동영상을 유포해 고소됐다가 무혐의 처분받은 당시 해명도 재조명되고 있다.
정준영 고개 푹 숙이고 오늘 귀국…동영상 논란 '죄송한 척' 이번에도 통할까
당시 정준영은 "영상은 올해 초 교제하던 시기에 서로 인지를 한 상황에서 촬영한 후 바로 삭제했다"며 "몰카는 아니었다. 다만 바쁜 스케줄로 다툼이 생기기 시작했고, 상대 여성이 촬영 사실을 근거로 신고를 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하지만 해명 기자회견에 앞서 지인과 나눈 통화내용이 디스패치를 통해 공개돼 공분을 동시에 샀다.

보도에 따르면 정준영은 기자회견 직전 "죄송한 척 하고 올게"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제보한 익명의 지인은 정씨에 대해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는 것 같았다"며 "정준영에게 영상은 놀이였고, 몰카는 습관이었다"고 폭로했다.

현재 정준영은 지난 11일 남성 연예인들의 단체 채팅방 불법 촬영물, 이른바 몰카 논란이 보도된 이후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 의혹으로 경찰에 정식 입건된 상태다. 경찰은 정준영에게 승리와 마찬가지로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정씨는 미국에서 tvN '현지에서 먹힐까' 촬영 중 승리 동영상 카톡방 논란이 보도되자 이를 중단하고 급거 귀국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인천=최혁 한경닷컴 기자 choko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