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크어스 정준영과 계약 해지 … '성관계 몰카 논란' 14일 경찰 출석
성관계 '몰카 촬영 및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겸 방송인 정준영(30)이 소속사에서 퇴출됐다.

소속사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는 13일 새벽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 내일 경찰에 출석하겠다"는 사과문을 공개한 데 이어 오전 10시께 "이번 사건과 관련해 더 이상 정준영과 계약을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소속사 측은 "당사는 이번 사태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정준영이 성실하게 수사와 재판에 임할 수 있게 소임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슈퍼스타K를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오른 정준영은 2016년 여자친구의 몰카를 찍은 혐의로 고소된 후 기자회견을 통해 사과했다. 이후 단 3개월만에 KBS '1박2일' 예능에 복귀해 방송계의 만연한 도덕불감증을 드러냈다. 정준영은 승리 성접대 의혹 카카오톡과 연루돼 수사 선상에 올랐으며 다수의 여성들과의 은밀한 사진을 카카오톡 대화방에 공유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다음은 소속사 계약해지 입장문 전문.

안녕하세요 메이크어스 엔터테인먼트입니다.

가수 정준영과 관련하여 말씀드립니다.

어제 밤 정준영은 당사에 사과문을 전달하여 왔으며, 당사는 정준영 본인의 입장을 가감없이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그리고 당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더 이상 정준영과의 계약을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당사는 2019년 1월 자사 레이블 ‘레이블엠’과 계약한 가수 정준영과 2019년 3월 13일부로 계약 해지를 합의하였습니다.

다만,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로 인하여 발생한 금번 사태에 대하여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정준영이 사과문에서 밝힌 바와 같이 성실하게 수사와 재판에 임할 수 있게 끝까지 소임을 다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하여 사과 말씀 올립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