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北 비핵화, 말보다 행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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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 개선 별개 추진 안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사진)은 12일(현지시간) 북한 비핵화 약속에 대해 “말은 쉽다”며 “말보다 행동으로 비핵화를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지역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나와 직접 대면한 자리에서 최소 6차례 핵무기 프로그램을 제거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북핵은 미국에 대한 진짜 위협이고, 우리는 북한이 비핵화 약속을 지키길 원한다”며 “앞으로 수개월 내 진전을 기대한다”고 북한을 압박했다.
전날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에 이어 ‘온건파’인 폼페이오 장관까지 가세해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압박하고 나선 모양새다.
미국은 또 “남북관계 개선은 북핵 해결과 별개로 진전될 수 없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미 국무부 관계자는 이날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재개 방안을 미국과 협의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한 미국의소리(VOA)의 논평 요청에 “문 대통령이 밝혔듯이 남북관계 개선은 북핵 해결과 별개로 진전될 수 없다”고 못박았다. 우리 정부가 미국과 제재 관련 협의를 통해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 작업을 추진하려고 하는 데 대해 미국 측이 완곡하게 반대 입장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14일 미 워싱턴DC에서 이뤄질 한·미 워킹그룹 실무회의에서 논의될 남북 경협 문제도 타결에 난항이 예상된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지역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나와 직접 대면한 자리에서 최소 6차례 핵무기 프로그램을 제거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북핵은 미국에 대한 진짜 위협이고, 우리는 북한이 비핵화 약속을 지키길 원한다”며 “앞으로 수개월 내 진전을 기대한다”고 북한을 압박했다.
전날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에 이어 ‘온건파’인 폼페이오 장관까지 가세해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압박하고 나선 모양새다.
미국은 또 “남북관계 개선은 북핵 해결과 별개로 진전될 수 없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미 국무부 관계자는 이날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재개 방안을 미국과 협의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한 미국의소리(VOA)의 논평 요청에 “문 대통령이 밝혔듯이 남북관계 개선은 북핵 해결과 별개로 진전될 수 없다”고 못박았다. 우리 정부가 미국과 제재 관련 협의를 통해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 작업을 추진하려고 하는 데 대해 미국 측이 완곡하게 반대 입장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14일 미 워싱턴DC에서 이뤄질 한·미 워킹그룹 실무회의에서 논의될 남북 경협 문제도 타결에 난항이 예상된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