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있는 아침] 동슬라브족의 봄마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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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동슬라브족 전통 복장을 한 사람들이 지난 주말 러시아 베레시키에서 줄지어 선 이들의 다리 사이로 빠져나가는 민속놀이를 하고 있다. 동방정교의 사순절이 시작되기 전 1주일 동안 벌어지는 동슬라브족의 가장 큰 축제 마슬레니차의 한 장면이다. 원래는 겨울이 끝나가는 이즈음, 봄을 마중하는 동슬라브족의 전통 축제였는데 동방정교가 전파된 뒤 종교적 의미가 더해졌다고 한다.
짚으로 ‘레이디 마슬레니차’ 인형을 만드는 것으로 시작해 전통 민속놀이, 처녀 총각들의 구애, 처갓집 방문 등 온갖 흥겨운 행사들이 1주일 동안 이어진다. 사람들은 축제 기간에 육식을 삼가고 팬케이크 또는 치즈와 우유, 달걀 등을 먹는다. 그래서 ‘팬케이크 축제’ 또는 ‘치즈 축제’ 등으로도 불린다. 마지막 날은 ‘용서의 날’이다. 가족과 이웃에게 서로 잘못한 것에 대해 용서를 구하고 선물을 주고받는다. 그리고 ‘레이디 마슬레니차’를 불태우며 축제를 마무리한다. 허물을 훌훌 털어버리자는 뜻이다.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짚으로 ‘레이디 마슬레니차’ 인형을 만드는 것으로 시작해 전통 민속놀이, 처녀 총각들의 구애, 처갓집 방문 등 온갖 흥겨운 행사들이 1주일 동안 이어진다. 사람들은 축제 기간에 육식을 삼가고 팬케이크 또는 치즈와 우유, 달걀 등을 먹는다. 그래서 ‘팬케이크 축제’ 또는 ‘치즈 축제’ 등으로도 불린다. 마지막 날은 ‘용서의 날’이다. 가족과 이웃에게 서로 잘못한 것에 대해 용서를 구하고 선물을 주고받는다. 그리고 ‘레이디 마슬레니차’를 불태우며 축제를 마무리한다. 허물을 훌훌 털어버리자는 뜻이다.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