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3일 입국장 면세점이 영업을 시작해도 기존 면세점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정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인천공항 입국장 면세점은 오는 5월 말께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입국장 면세점이 개장하더라도 면적, 판매 품목, 면세 한도 등을 감안하면 시내, 출국장 면세점 매출에 영향을 주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출국시 구매가 할인율이 더 크고 선택의 폭이 더 넒기 때문에 휴대성이 높은 화장품과 명품 등은 온라인, 시내, 출국장 등 기존 채널을 이용할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기내 면세점의 매출은 타격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인천공항 입국장 면세점은 이날 입찰 참가 등록을 하고 오는 14일까지 사업 제안서와 가격 입찰서를 마감한다. 입찰 참여 가능 업체는 관세법에 의거 중소·중견기업으로 한정해 제한경쟁 입찰로 진행된다. 면세 사업 운영 경험이 없어도 참가할 수 있다.
"입국장 면세점, 기존 면세점 미치는 영향 제한적"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