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 북중정상회담 언제 이뤄질까…시진핑·트럼프 회동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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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통 "중국, 김정은 베트남서 귀국 당시 베이징 방문에 대비"
미·중 무역 협상에 중국 여력 없어…시진핑 내달 방북 가능성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성과 없이 끝나 양국 간 냉각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언제 회동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초 김정은 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트남 회동이 성공했을 경우 베이징(北京)에 들를 계획이었지만, 하노이 합의 실패로 계획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과거 선례와 현 정세에서의 북중 관계 강화 필요성 등을 감안할 때 머잖아 5차 북·중 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많다.
다만, 중국으로서는 미·중 무역 전쟁의 향배를 가를 미·중 정상회담이 코앞에 다가온 상황이라 시 주석이 무리해서 김 위원장을 이달 내에 만나기보다는 내달 방북하는 방식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는 해석이 많다.
13일 베이징 소식통 등에 따르면 중국 지도부는 지난달 말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 정상회담 당시 김 위원장이 귀국길에 베이징을 방문할 수 있도록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이 전용기인 '참매 1호'를 놔두고 전용 열차로 3천800㎞, 60여 시간을 달려 중국을 관통해 베트남에 간 것 또한 귀국 시 베이징에 들러 시 주석을 만난다는 복안이 있었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한 소식통은 "중국 측이 김정은 위원장의 베이징 방문을 준비했던 정황이 포착됐다"면서 "예상치 못하게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성과 없이 끝나는 바람에 무산되고 말았다"고 말했다.
이는 김 위원장이 베트남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회동에서 성공을 거뒀을 경우 중국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도 불구하고 시 주석과 만나 회담 성과를 극대화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오는 25일이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 1주년이라는 점에서 최근 리길성 북한 외무성 부상이 방문했던 다롄(大連) 등에서 깜짝 회동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열차를 통해 중국을 관통하면서 중국에 신세를 진 데다 북미 정상회담 뒤에는 그 결과를 북한 최고 지도자가 중국에 설명했던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앞서 북·중 정상은 지난해 3월 베이징에 이어 5월 다롄에서 또다시 만나 전 세계를 놀라게 한 바 있다.
하지만 경제 살리기가 급선무인 중국으로선 이달 말 또는 내달 미·중 정상회담이 예정돼있어 트럼프 대통령을 자극할 수 있는 북·중 정상회동은 그 뒤로 미룰 가능성이 크다. 최근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은 동창리 발사장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살얼음판을 걷고 있어, 이런 상황에서 북·중 정상 간 회동은 자칫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국 책임론'이라는 빌미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미·중 정상회담이 끝난 뒤 4월에 시 주석이 평양을 방문하는 형식으로 자연스레 5차 북·중 정상회담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
내달 15일에는 태양절(김일성 주석의 생일) 등 북한 내 큰 행사가 많아 북·중 수교 70주년을 기념하는 명분으로 방북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다른 소식통은 "미·중 간 무역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시진핑 주석으로선 현재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기 쉽지 않다"면서 "내달 태양절을 전후로 해서 평양을 답방하는 형식이 가장 유력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미·중 무역 협상에 중국 여력 없어…시진핑 내달 방북 가능성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성과 없이 끝나 양국 간 냉각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언제 회동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초 김정은 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트남 회동이 성공했을 경우 베이징(北京)에 들를 계획이었지만, 하노이 합의 실패로 계획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과거 선례와 현 정세에서의 북중 관계 강화 필요성 등을 감안할 때 머잖아 5차 북·중 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많다.
다만, 중국으로서는 미·중 무역 전쟁의 향배를 가를 미·중 정상회담이 코앞에 다가온 상황이라 시 주석이 무리해서 김 위원장을 이달 내에 만나기보다는 내달 방북하는 방식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는 해석이 많다.
13일 베이징 소식통 등에 따르면 중국 지도부는 지난달 말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 정상회담 당시 김 위원장이 귀국길에 베이징을 방문할 수 있도록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이 전용기인 '참매 1호'를 놔두고 전용 열차로 3천800㎞, 60여 시간을 달려 중국을 관통해 베트남에 간 것 또한 귀국 시 베이징에 들러 시 주석을 만난다는 복안이 있었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한 소식통은 "중국 측이 김정은 위원장의 베이징 방문을 준비했던 정황이 포착됐다"면서 "예상치 못하게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성과 없이 끝나는 바람에 무산되고 말았다"고 말했다.
이는 김 위원장이 베트남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회동에서 성공을 거뒀을 경우 중국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도 불구하고 시 주석과 만나 회담 성과를 극대화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오는 25일이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 1주년이라는 점에서 최근 리길성 북한 외무성 부상이 방문했던 다롄(大連) 등에서 깜짝 회동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열차를 통해 중국을 관통하면서 중국에 신세를 진 데다 북미 정상회담 뒤에는 그 결과를 북한 최고 지도자가 중국에 설명했던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앞서 북·중 정상은 지난해 3월 베이징에 이어 5월 다롄에서 또다시 만나 전 세계를 놀라게 한 바 있다.
하지만 경제 살리기가 급선무인 중국으로선 이달 말 또는 내달 미·중 정상회담이 예정돼있어 트럼프 대통령을 자극할 수 있는 북·중 정상회동은 그 뒤로 미룰 가능성이 크다. 최근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은 동창리 발사장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살얼음판을 걷고 있어, 이런 상황에서 북·중 정상 간 회동은 자칫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국 책임론'이라는 빌미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미·중 정상회담이 끝난 뒤 4월에 시 주석이 평양을 방문하는 형식으로 자연스레 5차 북·중 정상회담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
내달 15일에는 태양절(김일성 주석의 생일) 등 북한 내 큰 행사가 많아 북·중 수교 70주년을 기념하는 명분으로 방북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다른 소식통은 "미·중 간 무역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시진핑 주석으로선 현재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기 쉽지 않다"면서 "내달 태양절을 전후로 해서 평양을 답방하는 형식이 가장 유력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