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민 10명 중 2명만 남북한의 통일이 이뤄질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 설문 조사가 나왔다.

요미우리신문이 1~2월 일본 전국의 18세 이상 성인 2천23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반도의 남북 통일이 실현될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3%가 "그렇다"고 답했고 15%가 "어느 쪽이냐고 한다면 그렇다"고 응답해 18%만 긍정적인 예상을 내놨다.

반면 "남북 통일이 실현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37%), "어느쪽이냐고 한다면 남북통일이 실현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43%) 등 부정적 응답은 80%나 됐다.

일본 국민들은 북일관계에 대해서도 8%만 "국교가 정상화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국교가 정상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91%나 됐다.

요미우리는 헤이세이(平成·1989년 시작돼 올해 4월 끝나는 일본의 연호) 시대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시대를 예측한다는 의미에서 이번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항목 중에서는 "일본이 헤이세이 다음 시대에 좋은 방향으로 나갈 것이라고 생각하나"는 질문이 있었는데, 39%가 "나쁜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답해 부정적인 응답이 적지 않았다.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는 응답은 59%였다.
日국민 18%만 "남북통일 될 것"…"북일 국교 정상화될것" 9%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