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국경 지역의 마약 밀수 현황에 대해 보고를 받기에 앞서 취재진이 '북한에 대한 최신정보가 있느냐'고 묻자 "없다.
나는 아주 좋은 관계다.
(최신정보가 들어오면)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좋은 관계'는 김 위원장과의 사이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이목이 쏠린 동창리발(發) 논란의 확산을 경계하는 한편 '빅딜' 협상에 나설 것을 김 위원장에게 촉구하기 위한 답변으로 해석된다.
북한이 선전 매체를 통해 한국시간으로 12일부터 '완전한 비핵화' 입장을 재천명하며 협상의 판을 깰 생각은 없음을 내비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도 협상 재개를 위한 분위기 조성 기조를 이어가려는 것으로 관측된다.
미 국무부는 이날 발표한 '2018 국가별 인권보고서'에서도 전년도 보고서에 포함됐던 '북한 정부의 지독한 인권침해' 표현을 삭제해 대북 유화 제스처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핵무기 등 모든 대량살상무기 및 미사일 프로그램의 제거를 위한 '빅딜' 대화에 응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북한은 선전매체를 통해 단계적 비핵화 조치를 통한 신뢰구축과 그에 따른 비핵화가 필요하다고 맞서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