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회원 취득… 이번 시즌 잔여 대회 출전 자격
파머 인비테이셔널 역전패 피츠패트릭, PGA투어 입성
지난 11일(한국시간)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매슈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이 본격적으로 PGA투어 무대를 누빈다.

PGA투어 사무국은 피츠패트릭에게 임시 회원 자격을 부여했다고 14일 밝혔다.

유럽프로골프투어에서 5승이나 올렸지만 PGA투어 회원증, 즉 투어 카드가 없는 피츠패트릭은 그동안 PGA투어에는 주최 측 초청을 받거나 세계랭킹으로 출전권을 주는 대회만 나올 수 있었다.

현재 세계랭킹 33위인 피츠패트릭은 PGA투어 카드가 없는 선수로서는 세계랭킹이 가장 높다.

임시 회원 자격 취득으로 피츠패트릭은 이번 시즌 동안 PGA투어 대회에 대부분 출전할 수 있으며 시즌 성적에 따라 다음 시즌 투어 카드도 손에 넣을 수 있다.

PGA투어 임시 회원 자격은 퀄리파잉스쿨이 폐지된 이후 유럽프로골프투어 정상급 선수가 PGA투어에 입성하는 주된 통로가 됐다.

유럽프로골프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면 PGA투어 대회에 초청을 받을 수 있고 이렇게 초청받은 대회에서 우승하지 않아도 뛰어난 성적을 내면 임시 회원 자격을 얻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안병훈(28)도 이런 방식으로 PGA투어에 입성했다.

올해 PGA투어에서 임시 회원 자격 취득은 피츠패트릭이 처음이다.

피츠패트릭은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섰지만 8언더파 64타를 몰아친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에 밀려 2타차 준우승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