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추락 사고로 기체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보잉사의 '737 맥스 8형' 기종의 일본 노선 운항도 전면 중단됐다.

14일 일본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나리타를 비롯한 일본 내 6개 공항에 중국 샤먼항공·산둥항공, 싱가포르 실크에어, 한국 이스타항공 등 4개 항공사가 '737 맥스8형' 기종을 투입해 왔다.

그러나 각 항공사가 운항을 중단해 일본 공항을 드나드는 '737 맥스' 기종은 없게 됐다.
보잉 '737 맥스8형' 일본 노선서도 모두 운항 중단
국토교통성은 중국과 싱가포르 등 각국 항공당국이 해당 기종의 운항 정지를 지시했고, 이스타항공은 자체적으로 운항을 멈추기로 했다고 전했다.

일본 항공사 중에는 '737 맥스8형' 기종을 도입한 곳이 아직 없다.

일본 대형 항공사인 젠닛쿠(全日空, All Nippon Airways)그룹이 2021년부터 5년간 30대를 도입할 방침이다.

2017년 취항을 시작한 신형기인 737 맥스는 5개월 사이에 두 차례나 탑승자 전원이 사망하는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0일 에티오피아항공 소속 737 맥스 기종의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자 157명이 모두 사망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인도네시아의 저가항공사 라이언에어 소속 여객기가 추락해 189명이 숨졌다.

이 기종은 최근까지 전 세계 59개 항공사가 387대를 도입해 운항 중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