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발언 점입가경…통일부 장관 돼서는 절대 안 돼"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14일 여야 4당의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추진과 관련해 "바른미래당이 좌파 장기집권플랜의 조력자가 된다면 앞으로 정체성은 범여권으로 분류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법 개정안에 대한 패스트트랙 지정은 의회 민주주의의 부정이자 좌파 장기집권 공고화 플랜의 일환"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한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발언을 보면 점입가경이다.

북한 관련 유엔 인권결의안에 왜 찬성표를 던졌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발언을 했다"며 "김 후보자는 통일부 장관이 돼서는 절대로 안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가보훈처가 독립유공자 포상 보류자에 대해 재심사를 실시하기로 한 데 대해선 "본인들 마음에 들지 않는 역사적 인물에 대해 친일이라는 올가미를 씌우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

이 정부의 역사공정이 시작되는 것 같다"며 "국민이 반민특위로 분열됐던 것을 기억할 것이다.

이런 정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경원 "바른미래, 좌파 장기집권플랜 조력자 된다면 범여권"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