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중소기업의 수출확대를 위해 2019년 도의 수출지원 계획을 수립하고 기업모집에 나섰다. 이는 미중 무역 분쟁 등 대외 무역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도는 올해 중소기업 수출 400억 달러 달성 4년 연속 중소기업 수출 증가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목표로 21개 지원사업에 총 15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1330여개 사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14일 발표했다.

주요 지원 계획은 3월 인도네시아.베트남을 시작으로 미국, 유럽, 중동 등지에 총 19회에 걸쳐 통상촉진단을 파견하고 홍콩 메가쇼, 프랑크푸르트 소비재 전시회 등 18회의 해외 유망전시회에 단체관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도내 기업의 수출판로 개척을 위한 도의 단독 종합 전시회인 경기우수상품전시회(해외G-FAIR)를 도쿄, 뭄바이, 상하이, 두바이, 호치민 등 5개 지역에서 개최, 315개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전국 최대규모의 중소기업 종합전시회인 '대한민국 우수상품 전시회(G-Fair Korea)'를 통해 오는 1031일부터 114일까지 나흘간 중소기업의 내수 및 수출판로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자체적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어려운 내수.수출초보기업을 대상으로 아세안, 인도·중동 등의 해외바이어를 한국으로 초청해 바이어 매칭 및 통역을 지원하는 수출상담회를 4회 개최한다.

도는 올해부터 글로벌 히트상품 창출 사업도 새롭게 시작한다. 수출 유망기업 50개사를 선정해 브랜딩, 통번역, SNS마케팅, 인증, 통관, 지적재산권 등 수출희망지역별 맞춤형 해외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밖에 우수 기술 보유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특화기업 일본진출 사업을 통해 2020 도쿄 올림픽 특수에 대비하고 일본 기술협력 프로그램과 네트워크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수출지원 사업을 인지하지 못해 지원을 받지 못하는 기업이 없도록 관련 유관기관을 비롯해 31개 시·군 등 도내 전역에 온.오프라인, 모바일 등을 이용한 다각적인 홍보도 진행할 계획이다.

박신환 도 경제노동실장은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장기화라는 어려움속에서도 경기도 수출기업이 4년 연속 수출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수출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도가 가진 모든 역량을 집중해 중소기업의 수출과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올해 수출지원 사업은 해외바이어와 관계 형성에 약 3년 이상의 기간이 필요한 점을 감안해 개별전시회 참가지원의 3년 연속 참가제한을 폐지하고, 해외규격인증획득 지원 금액을 10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확대하는 등 기업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도의 수출지원 사업은 경기중소기업지원정보 종합 포털인 이지비즈를 통해 자세한 일정 확인과 신청이 가능하다. 의정부=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